인천 만나면 강해지는 성남, 원정에서도 2-1 승리...'7G 연속 무패' 상승세 누릴까 [오!쎈 현장]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인천, 정승우 기자] 성남 FC가 'K리그2 최강' 인천 유나이티드를 또 한 번 잡아냈다.

성남 FC는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25라운드 맞대결을 펼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승점 34점(8승 10무 7패)을 기록, 리그 8위로 올라섰다. 

성남이 마지막으로 패배한 것은 지난 6월 28일 화성 원정(0-1 패)이었다. 이후 성남은 이번 경기까지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내달리게 됐다.

인천은 박승호-무고사를 최전방에 세운 포메이션으로 나섰고, 성남은 레안드로-후이즈 조합의 4-4-2 전형으로 맞섰다.

경기 초반 인천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3분 이주용의 프리킥이 문전 혼전 끝에 무고사의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성남은 전반 18분 후이즈의 득점이 나왔으나 VAR 판독 끝에 무효 처리됐다. 그러나 곧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5분 프리킥 찬스에서 이정빈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성남은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프레이타스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두 골 차 리드를 만들었다. 전반전은 성남의 2-0 우세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인천은 김보섭과 정원진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교체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후반 5분 정원진이 중거리 슈팅으로 추격골을 터뜨려 스코어를 2-1로 좁혔다.

이후 성남은 프레이타스와 박수빈을 중심으로 추가 기회를 노렸지만 마무리에 실패했다. 이후 인천은 더 적극적으로 동점골을 노렸으나 성남은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성남은 롤러코스터 같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시즌 초반 엄청난 기세로 리그 2위까지 올라섰으나 8경기 무승 부진에 빠지면서 순위가 급락했다. 이후에도 지고 이기기를 반복하면서 이 경기 전까지 리그 9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번 시즌 K리그2 최강의 팀은 인천이지만, 성남은 인천을 상대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지난 3월 인천과 홈에서 맞붙었던 성남은 당시에도 2-1로 승리했고 이후 리그 6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인천을 원정에서도 잡아낸 성남은 이번 경기로 7경기 연속 무패를 이뤘다. 문제는 무승부가 너무 많다는 점. 순위 상승을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다. 인천을 누른 성남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리그 상위권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