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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에 또 패배' 인천 윤정환 감독, "팀에 위기가 찾아오는 것 같아...투쟁적인 모습 필요한 순간" [인천톡톡]

OSEN

2025.08.16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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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인천, 정승우 기자] "투쟁적인 모습이 더 필요하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5라운드에서 성남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인천은 승점 58점(18승 4무 3패)으로 2위 수원삼성(승점 50)과 격차를 유지하며 선두를 지켰다.

인천은 전반에 이정빈과 프레이타스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정원진이 5분 만에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었지만, 이후 수차례 세트피스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결국 인천은 홈에서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윤정환 인천 감독은 "홈에서 첫 패배를 당한 것이 아쉽다. 패할 수 있는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전반전 집중력이 부족했고 예상치 못한 상대의 시스템, 변수에 당하면서 빠르게 실점했다. 이런 경기도 있다고 생각한다. 빠르게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계속 뛰어왔던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됐다. 부상자도 생기면서 팀에 어려움이 찾아오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경기를 졌다고 해서 기죽을 건 아니지만, 성남이 저희에게 또 다른 배움을 준 것 같다. 여기에 대비해서 또 훈련해야 한다.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 주시는 것이 감사하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는 모습도 고맙다. 다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더 보여줘야 한다. 투쟁적인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더 그런 마음이 있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성남에 그 부분에서 진 것 같다. 반성해야 한다. 저부터 심사숙고하고 더 생각해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경기에 앞서 윤 감독은 지난 성남전 1-2 패배에 대해 "선수들이 많이 짜증을 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경기 역시 성남은 인천을 철저하게 괴롭혔다.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였느냐는 질문에 윤 감독은 "그런 것 같다. 성남이 잘 준비했고 우리가 잘 풀리지 않는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변수들에 대해 많이 배웠다. 그런 부분에 대한 생각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 앞선 시각 2위 수원삼성도 김포 FC에 1-3으로 패배했다. 이에 윤 감독은 "저희가 이겼다면 수원과 승점 차가 벌어질 수 있었으나, 다른 팀 생각하지 않고 저희의 길을 나아가야 한다. 어려운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라며 인천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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