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햇빛부터 억까’ 실책-실책-실책, 또 ‘문학 귀신’에 홀렸나…한화 졌는데, 달아날 기회 놓치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SSG는 김건우, 방문팀 LG는 송승기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2사 1루 상황 SSG 한유섬의 1타점 2루타 때 LG 김현수가 타구를 찾다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5.08.16 / [email protected]

[OSEN=인천, 한용섭 기자] 1회 햇빛에 타구를 놓치는 불운부터 불길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패배하며 2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벌릴 기회를 놓쳤다. 

LG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7-10으로 역전패했다. LG는 과거 유난히 ‘문학’에서 이상한 실수, 실책이 일어난 경기를 경험했다. 하필 이날도 그랬다. 출발은 좋았다.

1회 톱타자 신민재가 볼넷에 이어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오스틴의 안타로 1,3루 찬스. 문보경이 좌측 펜스의 파울라인을 맞히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1회말 어이없게 1점을 내줬다. 2사 1루에서 한유섬의 타구는 좌측 펜스 앞 뜬공, 그러나 좌익수 김현수가 타구를 쫓다가 햇빛에 타구 방향을 잃었다. 평범한 뜬공 아웃이 될 상황이 펜스 앞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둔갑했다. 불길했다. 

[OSEN=인천, 최규한 기자]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SSG는 김건우, 방문팀 LG는 송승기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무사 1루 상황 SSG 현원회의 내야 안타 때 타구에 몸을 맞은 LG 선발 송승기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025.08.16 / [email protected]

LG는 2회 신민재의 적시타로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탄탄한 수비에서 어이없는 실책으로 자멸했다. 선발 송승기는 5회 현원회의 타구에 엉덩이를 맞으며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잠시 쓰러졌다가 일어난 송승기는 몸에 이상이 없었고, 교체없이 계속 던졌다. 

류효승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 정준재의 희생번트 타구를 잡고 3루로 던지려했으나, 공을 잡다가 놓치며 더듬었다. 1루로도 던지지 못하고 무사 만루가 됐다. 투수 포구 실책. 송승기는 박성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무사 1,2루에서 안상현이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이번에는 포수 이주헌이 잡으려다 두 번이나 더듬는 바람에 또 실책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개막부터 호흡을 맞췄던 배터리가 사이좋게(?) 실책을 번갈아 기록했다. 이후 송승기는 에레디아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고 고개 숙였다. 5회에만 6점을 내주며 스코어는 3-7로 역전됐다.

[OSEN=인천, 최규한 기자]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SSG는 김건우, 방문팀 LG는 송승기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무사 만루 상황 SSG 에레디아가 역전 중월 만루홈런을 치고 홈을 밟으며 선행주자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5.08.16 / [email protected]

그래도 LG에 승리 기회는 있었다. 6회 선두타자 문보경이 안타로 출루하고 1사 후 박동원, 구본혁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1사 만루가 됐다. 오지환이 대타로 나왔다. 오지환은 3볼-1스트라이크에서 한가운데 투심(144km)을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극적인 7-7 동점. 만루 홈런에 만루 홈런으로 응수했다. 

그러나 또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SSG는 6회말 선두타자 류효승이 2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2루수 신민재가 글러브 토스를 시도하려 했으나 타구는 뒤로 빠졌다. 2사 2루에서 이정용이 대타 최지훈에게 적시타를 맞아 7-8이 됐다. 

LG는 7회 무사 1루와 8회 1사 2루 찬스를 놓쳤다. 오히려 8회말 불펜이 2점을 추가 실점하며 9회 추격 의지가 사라졌다. 이날 2위 한화는 NC 다이노스에 패배했다. LG도 실책으로 자멸하며 SSG에 발목이 잡혔다. 승차 1경기는 그대로 유지했다. 

[OSEN=인천, 최규한 기자]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SSG는 김건우, 방문팀 LG는 송승기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1사 만루 상황 LG 오지환이 동점 우월 만루 홈런을 날리고 홈을 밟으며 선행주자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5.08.16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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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