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매체 ‘매드풋볼’은 13일 아시아축구 역대최고선수 18명을 선정해서 발표했다.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차범근, 손흥민, 박지성이 나란히 1-3위를 싹쓸이했다.
손차박 중 누가 우위에 있느냐는 세대별로 논쟁의 여지가 있다. 다만 세계를 평정한 한국선수들이 가장 최고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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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분데스리가를 평정한 갈색폭격기 차범근은 자타가 공인하는 아시아최고의 레전드다. 차붐은 1980년 아시아선수 최초 UEFA컵 우승, 1988년 아시아선수 최초 UEFA컵 결승득점 등 수많은 대기록을 쌓았다.
차범근은 한국대표팀에서도 136경기에 출전해 58골을 넣으며 레전드로 이름을 빛내고 있다. 한국대표팀 최연소와 최초 센추리클럽 가입도 차범근이다.
손흥민의 위업도 차범근에 근접하고 있다. 아시아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푸스카스상 수상, 유로파리그 우승 등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의 레전드에 등극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도 134경기 51골로 차범근의 기록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조만간 차범근의 기록 경신도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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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버지’ 박지성의 위업도 대단하다. 한국선수 최초 월드컵 3개 대회 연속골, 한일월드컵 4강 신화, 한국선수 최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수많은 업적을 달성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박지성은 125경기를 뛰면서 15골을 넣은 영원한 캡틴이었다.
한국의 레전드들이 라이벌 일본을 압도했다. ‘말총머리’ 김주성이 7위, 홍명보가 13위, 김민재가 14위를 차지하며 18위 중 무려 6명의 한국선수가 포함됐다.
라이벌 일본은 4위 혼다 케이스케, 6위 나카다 히데토시, 8위 가가와 신지, 11위 가마모토, 16위 나카무라 순스케, 17위 나가토모, 18위 미우라 카즈요시가 포함돼 7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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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알리 다에이(9위), 마다비키아(10위), 네쿠남(15위) 세 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중일의 선수가 18명 중 1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