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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곤-김영웅-박승규가 세운 통곡의 벽…8연패 마주한 장탄식, 롯데 3위 정말 위태롭다 [오!쎈 부산]

OSEN

2025.08.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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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잘 맞은 것이라고 생각했던 타구들이 다 상대 야수들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상대의 호수비 앞에 롯데는 장탄식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고 8연패와 마주했다. 이제 3위는 정말 위태로워졌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4로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롯데는 8연패 수렁과 마주했다. 58승 53패 3무. 이제 4위 SSG가 0.5경기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이제 요행을 바라서는 안되는 상황까지 왔다.

이날 롯데는 무기력하지는 않았다. 선발 박세웅이 2회와 3회, 실점을 허용했고 많은 피안타를 기록했지만 위기를 극복하면서 이닝을 끌고 갔다. 6이닝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이날 역시 타선이 침묵했다. 그러나 이전처럼 무기력하지는 않았다. 잘 맞았다고 생각한 타구들이 모두 상대 호수비에 걸렸다. 코스의 운도 따르지 않았다. 

롯데는 2회초 선제 실점을 하고 2회말 곧바로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후속 타자 김민성이 삼진을 당했지만 레이예스가 2루 도루에 성공, 1사 2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삼성은 최원태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이 4회말 2사 1,2루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플라이로 잡히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5.08.16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삼성은 최원태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이 4회말 2사 1,2루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플라이로 잡히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5.08.16 / [email protected]


이때 유강남이 좌중간으로 깊숙한 타구를 때렸다. 김헌곤이 좌중간으로 꽤 먼 거리를 쫓아갔고 결국 글러브에 걸렸다. 유강남은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로 확신했지만 김헌곤의 집념이 앞섰다. 롯데는 2사 2루로 상황이 변했다. 이번에는 손호영이 3-유간 타구를 때렸지만 3루수 김영웅의 다이빙 캐치가 나왔다. 빠른 타구는 아니었지만 코스의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득점 없이 마무리 됐다. 

3회말 롯데는 2점을 더 허용했다. 3회말 르윈 디아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0-3이 됐다. 

그래도 롯데는 4회 다시 기회를 잡았다. 4회 2사 후 레이예스가 2루수 굴절 중전안타로 팀의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김민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2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유강남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김헌곤 정면으로 향했다. 롯데의 기회가 다시 한 번 무산됐다.

롯데는 5회말 선두타자 손호영의 좌선상 2루타와 전민재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황성빈이 삼진, 한태양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사 1,2루에서 고승민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1-3.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삼성은 최원태가 선발 출전했다.삼성 라이온즈 김헌곤이 6회말 1사 롯데 자이언츠 김민성의 타구를 잡고 이닝 교체하며 최원태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8.16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삼성은 최원태가 선발 출전했다.삼성 라이온즈 김헌곤이 6회말 1사 롯데 자이언츠 김민성의 타구를 잡고 이닝 교체하며 최원태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8.16 / [email protected]


하지만 이후에도 기회를 잡으려는 찰나, 삼성 야수들의 호수비에 기회가 틀어 막혔다. 6회 김민성의 좌중간 뜬공 타구를 이번에도 김헌곤이 달려나와 슬라이딩 캐치를 해냈다. 7회에는 선두타자 손호영의 3루 강습 타구가 김영웅의 감각적인 캐치에 잡혔다. 8회 1사 후에는 윤동희의 우중간 타구가 박승규의 다이빙 캐치에 걸렸다. 8회에는 이후 레이예스의 볼넷, 김민성의 중전안타가 나왔기에 윤동희의 타구가 더더욱 아쉬움에 남았다.

삼성의 통곡의 벽이 롯데 타선을 좌절시켰다. 전날(15일) 경기에서도 김성윤 김헌곤 등의 외야진의 호수비에 롯데의 안타 타구들이 지워졌고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사직의 담장은 삼성에게 한없이 낮았다. 9회 2사 후 윤성빈을 내세워 이날 3안타를 이미 치고 있었던 구자욱과 상대케 했다. 가장 강한 타자에게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를 붙였다. 그러나 승부수는 실패했다. 구자욱이 윤성빈의 초구 153km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롯데의 추격 의지가 완전히 상실된 순간이었다.

전날 문학 LG전에서 3-5로 역전패를 당한 4위 SSG는 이날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10-7로 승리를 거두면서 롯데와 승차는 이제 0.5경기로 좁혀졌다. 이제 롯데의 3위는 한순간에 뒤집힐 수 있는 사정권에 놓였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삼성은 최원태가 선발 출전했다.8연패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어두운 표정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8.16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삼성은 최원태가 선발 출전했다.8연패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어두운 표정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8.16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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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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