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후닷컴’은 16일 “분데스리가에서 중국대표팀 핵심선수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라리가에서 활약한 우레이 이후 제대로 유럽에 진출한 선수가 한 명도 없는 중국축구 입장에서 경사스러운 일이다.
알고보니 과장보도였다. 분데스리가 1군에서 중국A대표팀 선수를 영입한 것이 아니었다.
이 매체는 “볼프스부르크가 중국 U16대표팀 미드필더 장징치를 U17 A리그에 등록했다. 뛰어난 패스능력을 갖춘 그는 분데스리가 유소년리그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
유소년 선수의 진출을 성인무대 진출처럼 보이도록 부풀려서 보도한 셈이다. 어쨌든 중국축구 입장에서는 유소년 선수의 독일진출도 쾌거다.
‘소후닷컴’은 “장징치가 최고수준의 무대에서 뛰게 된 것은 큰 성과다. 독일 U17리그는 중국 2부리그보다 살짝 낮은 수준이다. 장징치는 앞으로 2-3년 안에 독일 3부리그에서 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가 기대대로 성장한다면 향후 국가대표팀 핵심선수로 발탁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김칫국을 마셨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