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그놈의 입이 문제야’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현숙은 “(남편과 이혼 후) 아빠가 서울에 오면 간혹 아빠를 만났다. 우리 아들이 미식가다. 잠깐 배고파도 못 참는다. 아빠를 만나는 날은 밤 10시 넘어서야 귀가를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사진]OSEN DB.
김현숙은 "들어오면 배고프다고 밥을 달라고 하더라. 반복되더라. 계속 물어봤더니 ‘아빠는 가난하잖아’ 하더라. 그 말을 하는데 내 마음이 찢어지더라”라고 말하며 슬픈 표정을 지었다.
김현숙은 “아빠를 오랫동안 안 보던 때가 있었다. 말할 때마다 나한테 틱틱하더라. 아빠는 불쌍하고 엄마는 강한 사람이라고 아는 것이다. ‘네가 원하면 아빠한테 가서 살래?’ 했더니 ‘왜 나랑 있기 싫어?’ 하더라. 농담이었으면 웃고 넘겼을 일인데 참지 못하고 욱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현이는 사춘기가 벌써 왔냐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현숙은 “양육비 얘기도 상황에 대한 사실만 올바르게 대답한다”라며 아들과 대화에 조금 더 조심성 있는 태도로 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