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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23년 만에 배리 본즈 소환…슈와버, 좌완 불펜 11홈런 진기록

OSEN

2025.08.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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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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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내셔널리그 홈런왕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중심에는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카일 슈와버가 있다.

슈와버는 올스타전 홈런 더비 ‘스윙오프’에서 내셔널리그를 승리로 이끈 주인공답게, 후반기에도 홈런포를 가열차게 쏘아 올리고 있다. 후반기 100타석에서 13홈런 32타점을 기록 중이며, 시즌 누적 홈런 43개로 오타니와 함께 내셔널리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칼 롤리(46개)에 이어 2위.

특히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는 좌완 불펜 코너 필킹턴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작렬시키며 시즌 101타점 고지를 밟았다. 이 홈런은 메이저리그 역사에도 길이 남을 한 방이었다. 필라델피아 구단 홍보팀 공식 계정에 따르면, 슈와버는 이 홈런으로 시즌 좌완 불펜 상대 홈런 11개째를 기록했는데, 이는 좌타자로서 배리 본즈(2002년) 이후 최초의 기록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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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불펜 투수는 대부분 매치업을 노리고 등판하는 만큼, 좌타자가 이처럼 많은 홈런을 치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슈와버는 선발, 불펜, 좌우 투수를 가리지 않고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철저히 맞춤형 투입되는 불펜 투수들의 강속구도 그를 막을 수 없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이번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미네소타 트윈스로부터 좌완 마무리 요안 듀란을 영입했고, 베테랑 데이비드 로버트슨을 불펜에 더하며 투수진 안정을 꾀했다. 이들은 합계 7이닝 무실점으로 필승조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반면 함께 영입한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는 타격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팀 내 중심타자 브라이스 하퍼, 트레이 터너에 이어 2루수 브라이슨 스톳까지 제몫을 해주고 있지만, 결국 슈와버의 방망이가 가을야구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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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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