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돌아온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가 미친 활약으로 인터 마이애미를 승리로 이끌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2025시즌 메이저 리그 사커 27라운드 LA 갤럭시와 맞붙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승점 45점(13승 6무 5패)으로 3경기 덜 치른 가운데 1위 필라델피아(51점)와 격차를 좁혔다.
마이애미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파파 피코-텔라스코 세고비아-타데오 아옌데가 공격 2선에 섰다. 세르히오 부스케츠-벤저민 크레마스키가 중원을 채웠고 조르디 알바-막시밀리아노 팔콘-곤살로 루한-마르셀로 웨이간트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오스카르 우스타리가 지켰다. 부상에서 복귀한 리오넬 메시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LA 갤럭시도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조셉 페인실이 득점을 노렸고 디에고 파군데스-마르코 로이스-가브리에우 페키가 공격 2선에 자리했다. 마르틴 카세레스-아이제이아 파렌테가 중원에 섰고 존 넬슨-에드윈 세릴로-마티아스 예르겐센-야마네 미키가 포백을 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노바크 미초비치가 꼈다.
선제골은 마이애미가 터뜨렸다. 전반 43분 부스케츠의 전진 패스를 받은 조르디 알바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마이애미가 리드를 잡았다.
갤럭시는 전반 내내 유효 슈팅을 만들지 못했지만,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로이스가 세트피스와 공격 전개에서 중심 역할을 맡으며 위협적인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날카로운 킥과 전방 압박 전환 패스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들어 갤럭시는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14분 조셉 페인실이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따돌린 뒤 각이 없는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 장면 역시 로이스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빠르게 전환을 열어주며 기점 역할을 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부상에서 돌아온 메시가 승부를 갈랐다. 메시는 후반 39분 로드리고 데 폴의 패스를 받아 수비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기록했다. 이어 44분 메시의 '입이 떡 벌어지는' 백힐 패스를 받은 수아레스가 침투 후 마무리하며 3-1을 완성했다.
갤럭시는 후반 막판 로이스를 끝까지 활용하며 세트피스 상황에서 만회골을 노렸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는 마이애미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