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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투수는 보직에 애착 가져야, 열정 갖고 던져라” 정해영 2군행 결단, 꽃감독 작심 쓴소리까지 날렸다 [오!쎈 잠실]

OSEN

2025.08.17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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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박준형 기자] 1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두산은 잭로그를, KIA는 김도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9회말 동점 허용한 KIA 정해영 마무리 투수가 주저앉아 아쉬워하고 있다.   2025.08.15 / soul1014@osen.co.kr

[OSEN=잠실, 박준형 기자] 1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두산은 잭로그를, KIA는 김도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9회말 동점 허용한 KIA 정해영 마무리 투수가 주저앉아 아쉬워하고 있다. 2025.08.15 / [email protected]


[OSEN=잠실, 지형준 기자]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승용, KIA는 이의리를 선발로 내세웠다.9회말 1사 만루에서 KIA 정해영이 교체되고 있다. 2025.08.16. /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승용, KIA는 이의리를 선발로 내세웠다.9회말 1사 만루에서 KIA 정해영이 교체되고 있다. 2025.08.16. / [email protected]


[OSEN=잠실,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강력한 메시지와 함께 최근 2경기 연속 흔들린 마무리 정해영에게 2군행을 통보했다. 

이범호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에 앞서 마무리 정해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 

정해영은 지난 15일 잠실 두산전 5-4로 앞선 9회말 1이닝 1실점(비자책) 난조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뒤 16일 3-2로 리드한 9회말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조상우에게 바통을 넘겼다. 조상우가 대타 김인태에게 2타점 끝내기 역전 2루타를 허용하며 정해영의 승계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연이틀 참사를 경험한 정해영의 8월 월간 평균자책점은 7.71까지 치솟았다. 

이범호 감독은 “정해영 컨디션이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몸에 이상이 없는데 컨디션이 안 좋아 보였다”라며 “지금은 열정을 갖고 뭔가를 보여주면서 던져야하는 상황이다. 지금보다 더 책임감을 갖고 던져줬으면 하는 마음에 열흘 휴식을 부여했다. 밖에서 우리가 어떻게 경기를 하고 있는지 보면서 열정이 다시 생겼으면 한다. 물론 마무리투수를 엔트리에서 빼는 게 힘든 일이지만, 우리는 지금 이겨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사령탑은 정해영이 전날 1사 만루를 만드는 과정에서 큰 실망을 느꼈다. 이범호 감독은 “일단 구속이 140km, 141km 정도 밖에 나오지 않더라. 그리고 만루까지 가는 과정이 좋지 않았다. 우리가 상대 마무리투수를 만나 역전을 시키면서 다시 연승으로 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는데 정해영이 던지는 걸 보고 도저히 막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선수들은 지금 이기기 위해 땡볕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 마무리투수는 보직에 조금 더 애착을 가져야 한다”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9회초 역전을 헌납한 두산이 9회말 김인태의 대타 끝내기를 앞세워 연이틀 호랑이를 울렸다.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4-3역전 끝내기승리를 거뒀다.9위 두산은 7월 20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27일 만에 3연승을 달리며 주말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시즌 48승 5무 59패. 반면 3연승 뒤 2연패에 빠진 5위 KIA는 53승 4무 52패가 됐다.9회말 1사 만루에서 KIA 조상우가 정해영에 이어 등판하고 있다. 2025.08.16. /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 9회초 역전을 헌납한 두산이 9회말 김인태의 대타 끝내기를 앞세워 연이틀 호랑이를 울렸다.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4-3역전 끝내기승리를 거뒀다.9위 두산은 7월 20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27일 만에 3연승을 달리며 주말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시즌 48승 5무 59패. 반면 3연승 뒤 2연패에 빠진 5위 KIA는 53승 4무 52패가 됐다.9회말 1사 만루에서 KIA 조상우가 정해영에 이어 등판하고 있다. 2025.08.16. / [email protected]


급격히 구속이 저하된 정해영. 혹시 몸 상태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닐까. 이범호 감독은 “일주일을 쉬고 15일 경기에 나온 것이다. 구속이 나오지 않아 본인도 답답해한다. 우리는 지금 이겨야하는 상황이라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맞다고 봤다. 본인에게 힘든 시간이 되겠지만, 경기를 밖에서 보면서 책임감을 다시 느꼈으면 한다. 다시 단단한 마음으로 클로저 임무를 수행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정해영의 향후 콜업 시기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정해놓지는 않았다”라며 “정해영이 우리 팀에서 마무리투수로서 몇 년 동안 좋은 상황을 만들어줬다. 구위보다 정해영의 책임감, 무게감을 잘 이겨내 줬으면 좋겠다. 다시 열정을 갖고 던져준다면 열흘 뒤 안 올릴 이유가 없다. 그런데 그런 생각을 안 하고 그냥 던진다면 상황을 봐야할 거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OSEN=지형준 기자] KIA 정해영. 2025.08.16 /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KIA 정해영. 2025.08.16 / [email protected]


정해영의 이탈로 당장 9회를 맡을 투수가 없어진 KIA. 이범호 감독은 “마무리는 전상현을 시킬 것이다. 그런데 경기를 봐서 8회 박빙에서 중심타선이 걸리면 전상현을 8회에 쓰고 9회 집단 마무리로 갈 것”이라며 “정해영이 빠졌지만, 기존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본다. 젊은 투수들이 능력을 최대한 보여줬으면 좋겠다”라는 시선을 보였다. 

정해영 대신 부산고를 나와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 5라운드 45순위로 뽑힌 우완 김정엽을 콜업한 이범호 감독은 “이번에 미국에 다녀왔고, 퓨처스에서 좋은 보고를 받았다. 구속도 150km가 나온다”라며 “어제 두산에서 윤태호 선수가 150km 강속구를 던지면서 4이닝을 막을 줄 솔직히 예상 못했다. 젊은 선수라면 그 정도 열정은 갖고 있을 테니 김정엽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스윕패 위기에 처한 KIA는 두산 선발 제환유를 맞아 고종욱(좌익수) 박찬호(유격수) 김선빈(2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패트릭 위즈덤(3루수) 오선우(1루수) 김태군(포수) 김호령(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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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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