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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컵 맹활약 이강인, PL 클럽들 러브콜… 英 매체 "아스날·맨유 눈독"

OSEN

2025.08.17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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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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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24)이 유럽 슈퍼컵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컷옵사’는 17일(한국시간)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PSG 핵심 자원 이강인 영입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수요일 펼쳐진 UEFA 슈퍼컵 토트넘전에서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85분 동안 맹활약했다. 주로 오른쪽 측면 공격에 배치된 그는 간결한 원터치 패스와 유연한 탈압박으로 팀의 공격 템포를 끌어올렸다. 전반에는 두 차례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고, 후반 40분에는 마침내 득점에 성공하며 PSG의 에이스급 재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영국 ‘컷옵사’는 “이강인이 슈퍼컵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PL 빅클럽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그는 좁은 공간에서도 볼을 잃지 않고 전진 패스를 공급했으며, 결정적인 순간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까지 선보였다”고 극찬했다.

이강인은 2028년까지 PSG와 계약이 남아 있어 쉽게 데려오기 힘든 선수다. 그러나 상황은 단순하지 않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잠재력과 다재다능함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주전으로 확실히 보장하진 못하고 있다.

실제로 PSG에서 이강인은 로테이션 자원에 머무르고 있다. 네이마르, 음바페, 그리고 최근 영입된 신예 공격 자원들 사이에서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컷옵사’는 “PSG는 좋은 제안이 오면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되어 있다. 단순히 수를 맞추기 위한 영입이 아닌, 실질적으로 전력 보강이 가능한 제안이라면 문을 열어둘 것”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의 슈퍼컵 활약 이후 유럽 정상급 클럽들의 관심은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선수 측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은 ‘컷옵사’를 통해 “아스날, 맨유, 나폴리가 모두 이강인의 거취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스날은 적극적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측면과 2선에서 동시에 뛸 수 있는 멀티 자원을 원하고 있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부카요 사카에 이어 로테이션을 뒷받침할 자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매체는 “아스날은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관심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전술적 유연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지녔다는 점에서 아르테타가 선호하는 유형”이라고 평가했다.

맨유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측면 자원은 여전히 고민거리다. 제이든 산초와 안토니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면서, 공격의 폭발력을 보강할 자원을 찾고 있다.

매체는 “맨유는 이강인의 창의적 플레이를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PL 무대 적응력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 역시 커리어의 중요한 분수령에 서 있다. 24세라는 나이는 본격적으로 전성기에 접어드는 시기다. 더 이상 벤치에 앉아 제한된 시간을 보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기적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보장받는 환경이 절실하다.

‘컷옵사’는 “이강인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충분한 기술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 좁은 공간에서 창출하는 패스, 왼발 킥의 정확성, 그리고 빌드업 참여 능력은 어떤 팀에서도 즉시 전력감으로 통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강인은 어린 시절부터 스페인 마요르카, 발렌시아 등을 거치며 유럽 무대에서 잔뼈가 굵었다. 피지컬 열세에도 불구하고 치밀한 기술과 시야로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거친 PL 환경에서도 자신의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PSG 입장에서도 고민이 깊다. 구단은 모든 포지션에 두 명의 경쟁자를 두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아무 조건이나 받아들이진 않는다. 클럽은 ‘질적 보강’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하고 있다.

결국 이강인의 미래는 제안의 크기와 방향성에 달려 있다. 아스날이나 맨유가 공식적인 제안을 내밀 경우, PSG는 매각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선수 본인 역시 “꾸준히 선발로 뛸 수 있는 프로젝트에 합류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어, 빅클럽의 확실한 구상만 있다면 이적은 현실이 될 수 있다.

슈퍼컵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단순한 반짝 활약이 아니다. 이는 그가 어떤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컷옵사’는 “이강인은 PL에서도 즉시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시야와 테크닉은 이미 유럽 정상급이며, 경쟁심이 강하다. 아스날과 맨유 모두 그의 잠재력을 크게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요한 건 선택이다. PSG에 남아 로테이션을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PL에서 새로운 도전을 통해 주전으로 자리매김할 것인지.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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