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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과 마찰 빚은 서정원 감독, 청두 룽청 이끌고 새 역사→재계약 초읽기 돌입

OSEN

2025.08.1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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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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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구단과 마찰을 빚으며 위기설까지 돌았던 서정원(55) 감독이 청두 룽청을 사상 첫 아시아 정복 무대로 이끌며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중국 '소후'는 17일 "청두 룽청이 방콕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완파하며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동시에 서정원 감독을 포함한 핵심 전력 4명과의 재계약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라고 보도했다.

청두는 12일 열린 플레이오프에서 양밍양의 선제골과 펠리페의 멀티골에 힘입어 방콕 유나이티드를 제압했다. 구단 역사상 첫 ACL 본선행을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이는 서 감독 부임 이후 2부 리그에서 시작해 슈퍼리그 상위권으로 도약, 그리고 마침내 아시아 무대에 안착하기까지 이어진 도전의 결실이다.

구단 수뇌부와 갈등을 겪어 팬들의 우려를 샀던 서 감독은 이번 승리로 스스로 입지를 증명했다. 소후는 "서정원 감독의 지휘 아래 청두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의 재계약은 기정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로무로, 주딩양, 구르핑커와의 계약 연장도 임박했다. 모두가 청두의 다가올 다중 전선 도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인물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 감독은 중국 매체 '동치우디'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승리는 시작일 뿐이다. 아시아의 정상까지는 여전히 높은 산이 남아 있다"라며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청두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은 최고의 선물이었다"라며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구단과 불협화음을 겪던 사령탑이 결국 팀을 사상 첫 ACL 본선으로 인도했다. 이제 서정원 감독과 청두 룽청은 중국 슈퍼리그뿐만 아니라 아시아 무대에서 또 다른 역사를 꿈꾸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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