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부활" SON 절친 히샬리송, 토트넘 아픈 손가락 아니다... EPL 개막전 '멀티골 축포'→"완벽한 출발"
OSEN
2025.08.17 08:57
[사진] 히샬리송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히샬리송(28, 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그는 단숨에 손흥민(33, LAFC)이 떠난 토트넘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EPL 개막전에서 번리를 3-0으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불구하고 리그 17위에 머물렀던 토트넘은 새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함께 산뜻한 첫 발을 내디뎠다.
경기는 초반부터 토트넘 쪽으로 기울었고, 비교적 이른 시간 히샬리송 발끝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그는 전반 10분 모하메드 쿠두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마무리,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5분에도 쿠두스의 크로스를 환상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해 멀티골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후반 21분 브레넌 존슨이 파페 마타르 사르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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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감독은 여유로운 스코어가 나오자 히샬리송과 쿠두스, 존슨 등 주전 공격진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도미닉 솔란케, 주앙 팔리냐, 마티스 텔 등을 투입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히샬리송은 극찬 받았다. 영국 BBC는 “쿠두스의 크로스를 시저스킥으로 마무리하며 프랭크 감독에게 완벽한 출발을 선물했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잉글랜드 전설 앨런 시어러는 “히샬리송 두 번째 골은 몸의 각도를 모두 조정해야 하는 어려운 동작인데, 완벽하게 소화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히샬리송은 햄스트링과 종아리 부상으로 리그 4골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전부터 두 골을 넣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제대로 쐈다. 프랭크 감독은 “메디컬팀이 히샬리송을 잘 관리했다. 시즌 내내 그를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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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LAFC로 이적하며 구심점을 잃은 토트넘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쿠두스와 팔리냐 외 눈에 띄는 보강이 없어 팬들의 원성을 들어야 했다. 일단 개막전 대승으로 우려를 일시적으로 덮었다.
프랭크 감독은 “완벽한 출발이었다. 오늘만큼은 즐기겠다. 이제부터 (승리 기운을) 이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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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