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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센터백' 김지수, 독일 무대 데뷔골...포칼 대승 이끌어

중앙일보

2025.08.17 10:40 2025.08.1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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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의 '붉은 악마'로 불리는 카이저슬라우테른 유니폼을 입은 김지수. 사진 카이저슬라우테른
카이저슬라우테른 수비수 김지수(21)가 2025~25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경기에서 독일 무대 데뷔골을 터뜨렸다. 소속팀도 승리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 카이저슬라우테른은 18일(한국시간) 독일 포츠담의 카를-리프크네히트-슈타디온에서 끝난 대회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RSV아인트라흐트(5부)에 7-0으로 크게 이겼다.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지수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2-0으로 앞서던 전반 24분 골맛도 봤다. 말론 리터가 올린 코너킥을 김지수가 헤딩골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카이저슬라우테른 데뷔골이자, 유럽 무대에서 터뜨린 첫 골.

이로써 김지수는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주전 수비수의 입지를 다졌다. 2004년생으로 키 1m92㎝의 장신 센터백인 김지수는 2023년 6월 브렌트퍼드와 정식 프로 계약을 맺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했다. 그는 2군 팀에서 뛰다가 지난 시즌(2024~25시즌)을 앞두고 1군 팀으로 승격했다. 지난해 12월(2024~25시즌)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돼 브렌트퍼드 입단 후 18개월 만에 EPL 데뷔전까지 치렀다.

한국 선수 최연소 EPL 데뷔전이었다. 하지만 이후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다. 시즌 막판엔 다치면서 지난 시즌 김지수는 1군에서 EPL 3경기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경기, 리그컵 1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사실상 주전 경쟁에서 밀린 것이다. 게다가 김지수를 영입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시즌이 끝나고 같은 EPL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지휘봉을 잡는 등 변화도 있었다.

내년 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노리는 김지수는 올여름 출전 기회를 찾아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 이적했다. 김지수는 새 유니폼을 입자마자 하노버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 후반전 교체 투입되더니, 샬케와의 2라운드에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이날 경기까지 개막 후 3경기 연속 경기에 출전한 김지수는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끌어 올렸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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