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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저타 기록했지만...장유빈, 시즌 53위로 LIV 방출 확정

중앙일보

2025.08.17 14:13 2025.08.19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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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 뉴시스
장유빈(23)은 LIV 골프 시즌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 LIV 골프 38라운드에서 장유빈의 최저타는 4언더파였다. 이날은 무려 7언더파를 치면서 투혼을 발휘했다. 그러나 아쉽게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고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인근 더 클럽 앳 챗텀 힐스(파 71)에서 열린 LIV 골프 개인전 시즌 최종 3라운드에서 장유빈은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3언더파 공동 35위로 출발한 그는 10언더파 27위까지 순위를 올렸다.

그러나 LIV 골프는 24위 이내 선수에게만 점수를 부여하기 때문에 결국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다.

최종 시즌 순위는 53위다. 이번 대회에서 최소 5계단을 끌어올려 48위까지의 ‘오픈존’ 진입에 성공해야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장유빈은 초반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으며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11개 홀에서 버디 2개에 그쳤고, 코스가 상대적으로 쉽게 조성돼 다른 선수들도 대거 타수를 줄였다. 장유빈은 마지막 3개 홀에서 버디 2개를 보탰으나 결과를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이로써 장유빈은 LIV 잔류에 실패했다. 그는 향후 인터내셔널 시리즈나 LIV Q스쿨 격인 ‘프로모션 이벤트’ 최종전에 나서 재진입을 노려야 한다. 만약 여기서도 좌절한다면 KPGA나 아시안투어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PGA 투어 및 산하 대회는 LIV 출전 선수에게 1년간 출전 자격을 부여하지 않는다.

장유빈 측은 “아직 젊고 올 시즌 소중한 경험을 한 만큼 큰 손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즌 막판 샷감이 돌아온 건 불행중 다행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세바스티안 무뇨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첫날 12언더파 59타를 기록한 뒤 최종합계 22언더파로 존 람과 연장에 돌입해 첫 홀에서 이겼다.

시즌 개인전 우승은 존 람이 가져갔다. 시즌 5승을 한 호아킨 니먼이 막판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람이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 60타를 쳐 준우승을 했고 니먼이 공동 4위에 그쳐 시즌 포인트 226-223으로 역전했다. 람은 시즌 내내 우승이 한 번도 없었지만 13개 대회 중 12번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함을 증명했다. 가장 나쁜 성적은 공동 11위였다.

장유빈 외에도 헨릭 스텐손, 미토 페레이라, 앤서니 김, 프레드릭 케트럽이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mail protected]

성호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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