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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출신 UC 합격 역대 최고…입시 전략에도 변화와 기대감

Los Angeles

2025.08.17 19:00 2025.08.1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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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 포스팅]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립대인 UC 시스템의 최근 동향은 입시 전략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UC의 합격률, 합격자 수, 그리고 캠퍼스별 입학률 변화는 학생과 학부모가 어느 캠퍼스를 우선 고려할지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다. 특히 올해 UC가 발표한 데이터는 지원자 구조와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정책 방향을 명확히 드러낸다.
 
▶캘리포니아 출신 학생 합격자 수와 캠퍼스 성장  
 
2025학년도 가을학기 입학을 위한 UC의 입학 허가자 수는 총 10만947명이며, 역대 가장 많은 숫자의 캘리포니아 출신 학생이 합격 통지를 받았다. 캘리포니아 출신 합격자 수는 전년도 대비 7.4%가 늘어 UC가 주 내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방향성을 반영한다.  
 
특히 올해는 캘리포니아 지원자 중 77%가 합격 통지를 받았으며, 전체 합격률 또한 66%에서 73%로 상승하였다. UC 시스템이 적극적으로 학부 정원을 확대한 가운데,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캠퍼스는 머세드와 리버사이드이다. 머세드는 전년도 대비 70% 이상, 리버사이드는 40% 이상 입학 허가가 증가하였다. 반면 UCLA, 버클리, 어바인 등 상위권 캠퍼스에서는 입학 경쟁률이 여전히 높으며, 합격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캠퍼스 간 변화는 UC 시스템 내의 균형을 재조정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비교적 인지도가 낮았던 중소형 캠퍼스들이 수용 인원을 늘리고, 지역 기반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면서 전체 시스템의 다양성과 접근성이 확대되고 있다. 동시에 UC는 국제 학생과 타주 학생의 입학도 늘리고 있다. 올해 국제 학생 입학 허가는 17% 늘었으며, 이는 UC가 재정적 지속 가능성과 국제적 경쟁력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인 학생들의 합격률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2024년 기준, UC는 캘리포니아 거주 한인 학생 3851명에게 신입 및 편입학 허가를 제공하였다. 이는 아시안아메리칸 비율이 UC 전체 합격자의 약 33%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과 맞물려,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많은 학생이 입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양한 인종과 배경의 학생들을 포용하려는 UC의 노력 속에서, 한인 학생들도 우수한 성과와 꾸준한 입시 준비를 통해 존재감을 확고히 하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시스템 변화  
 
UC와 함께 캘리포니아 주립대(Cal State) 시스템도 변화의 흐름을 맞고 있다. 캘스테이트(CS)는 운영 효율성과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공동 서비스(shared services)를 도입하고 있다. 2023년부터 캠퍼스 협력체를 구성해 조달, 사이버보안, 복리후생 분야에서 시스템 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행정 비용을 줄이고 서비스의 전문성과 질을 동시에 끌어올리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방대한 규모의 캠퍼스 체계를 가진 캘스테이트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중요한 전략 변화로 평가된다.
 
이와 같은 변화에 주목하는 이유는 캘스테이트가 23개 캠퍼스로 구성된 미국 최대의 4년제 공립대학 시스템 중 하나라는데 있다.  
 
각 캠퍼스가 중복된 행정업무를 수행하면서 발생하는 비용 낭비를 줄이고, 전문성 있는 공동 서비스 센터를 통해 업무 품질을 향상하는 것이 목표로 시스템의 변화를 추구하므로 재정 건전성 확보하는 것은 물론 전국적인 고등교육 트렌드와도 연결하는 변화기 때문이다.
 
▶백악관, 동결됐던 교육 예산 55억 달러 집행 결정
 
무엇보다 고무적인 점은 한동안 정치적인 이유로 동결되었던 연방 교육 기금 55억 달러가 최근 다시 집행되기로 결정된 것이다. 원래는 7월 1일 배정 예정이던 자금이 연방정부의 돌연한 보류로 인해 교육구 현장에 혼란을 초래하였으나, 이번 백악관의 결정은 전국의 공교육 현장에 큰 안도감을 주었다.  
 
이 자금은 저소득층 지원, 특수교육, 방과 후 프로그램 등 K-12 핵심 서비스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며, 교육 기회의 형평성을 지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공교육의 지속성과 질적 개선을 위한 연방 차원의 지원이 다시금 가동된 이번 결정은 향후 입시뿐 아니라 교육 전반에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323) 938-0300
 
www.GLS.school

교장 세라 박 / 글로벌리더십 중·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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