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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대선 출구조사 중도 후보 깜짝 1위…결선투표 전망

연합뉴스

2025.08.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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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파스 31%로 선두…10월 19일 역대 첫 결선투표 예상
볼리비아 대선 출구조사 중도 후보 깜짝 1위…결선투표 전망
로드리고 파스 31%로 선두…10월 19일 역대 첫 결선투표 예상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볼리비아 대선 출구 조사에서 예상을 깨고 중도 성향의 로드리고 파스 후보가 1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최종 당선자는 결선 투표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AP·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등이 공개한 출구조사에서 파스 후보는 31% 이상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파스 후보의 선전은 예상을 벗어난 결과다. 당초 이번 선거는 보수 성향의 호르헤 키로가 전 대통령과 중도 보수 성향의 기업가 출신 사무엘 도리아 메디나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출구조사 결과에서는 키로가 전 대통령이 27%로 2위를 기록했으며, 메디나 후보는 20% 안팎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 여당인 사회주의운동당의 에두아르도 델 카스티요 후보는 3.2%를 얻는 데 그쳤다.
공식 개표 결과는 현지 시간 이날 오후 9시 이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출구 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후보가 없는 만큼, 실제 당선자는 오는 10월 19일로 예정된 결선 투표에서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반 득표자나, 득표율이 40% 이상이면서 2위 후보와의 격차가 10%포인트 이상인 후보가 없으면 결선 투표를 치르게 돼 있다.
이에 따라 출구조사 결과가 그대로 선거 결과로 확정되면 파스 후보와 키로가 전 대통령이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면 이는 볼리비아 역대 최초의 결선투표가 된다.
볼리비아에서는 2005년 사회주의운동당의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당선된 이래 약 20년간 좌파가 정권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지난 6월 물가상승률이 23%에 달하는 등 경제 불안에 시달린 국민들이 정권에 등을 돌려 우파로 정권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들은 전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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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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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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