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이석우 기자]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삼성은 최원태가 선발 출전했다.삼성 라이온즈 김헌곤이 6회말 1사 롯데 자이언츠 김민성의 타구를 잡고 이닝 교체하며 최원태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8.16 / [email protected]
[OSEN=손찬익 기자]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요즘 후배 선수들이 진짜 부럽다”.
최근 기자와 만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은 진심을 꺼내놓았다. FA 계약 이후 책임감 속에서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후배들을 보며 초심을 되새기고 있었다.
지난 1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김헌곤은 두 차례 명품 수비로 투수들을 든든히 뒷받침했다. 2회 1사 2루에서 유강남의 좌중간 타구를 끝까지 쫓아 실점을 막았고, 6회 1사 후 김민성의 빗맞은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처리해 선발 최원태의 퀄리티스타트에 힘을 보탰다. 시즌 7승째를 따낸 최원태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김헌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삼성은 최원태가 선발 출전했다.삼성 라이온즈 김헌곤이 6회말 1사 롯데 자이언츠 김민성의 타구를 잡고 이닝 교체하며 최원태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8.16 / [email protected]
김헌곤은 올 시즌 FA 계약 첫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삼성과 2년 최대 6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5월에 왼쪽 어깨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구단에서 대우를 받았기에 책임감을 더 느꼈다. 그런데 부상으로 빠져 있으니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어려운 시기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동안엔 팬의 마음으로 TV 중계를 보며 동료들을 응원했다. 특히 “(김)성윤이와 (박)승규가 잘하는 걸 보니 정말 뿌듯했다”고 말했다.
부상 중에도 그는 퓨처스 선수들과 함께하며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좋은 말 한 마디 건네는 게 사실 쉽진 않다. 하지만 진심이 통하면 결국 의미 있는 대화가 된다고 믿는다”며 “오히려 나도 후배들에게서 많이 배웠다. 초심을 되찾는 좋은 계기였다”고 전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감보아가, 방문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 출전했다.삼성 라이온즈 디아즈가 4회초 무사 1루 우월 2점 홈런을 치고 김헌곤과 하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8.17 / [email protected]
그는 후배들을 보며 솔직한 감정을 꺼냈다. “이런 말 하면 꼰대 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솔직히 부러웠다. 제가 처음 입단했을 땐 야구장도 낡았고, 유튜브 같은 게 없으니 정보를 접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 데이터가 다 나온다. 구단의 전력 분석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고, 훈련 환경도 정말 좋아졌다”고 감탄했다.
이어 “퓨처스 경기를 보러 오신 아버지께 제 타격 장면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던 시절이 생각났다”며 웃음을 보였다. 그는 지금의 후배들이 얼마나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는지를 실감하고 있었다.
김헌곤은 “요즘 선수들은 루틴도 뚜렷하고 목표 의식도 강하다. 다들 현명하다. 내 후배들이지만 정말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는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얻는 게 정말 많다. 다만 그만큼 책임감도 따른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담아 전했다.
끝으로, 야구 인생의 후반기를 보내고 있는 그에게 목표를 물었다. “특별한 건 없다. 팀이 많이 이기고, 제가 그 안에서 조금이나마 힘이 된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했다. 역시 삼성밖에 모르는 바보다운 답변이었다.
[OSEN=인천, 조은정 기자]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가 연장 혈투를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삼성과 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6 무승부를 기록했다연장 10회초 삼성 김성윤이 다시 앞서가는 솔로 홈런을 날린 뒤 김헌곤과 기뻐하고 있다. 2025.04.30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