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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클럽월드컵 키운다…"2년마다 개최, 참가팀 32→48개"

중앙일보

2025.08.17 21:36 2025.08.1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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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월드컵의 2년 주기 개최와 참가팀 확대를 고려 중인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뉴스1
국제축구연맹(FIFA)이 클럽월드컵을 2년에 한 번씩 개최하고 참가팀 수도 늘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18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FIFA는 2029년부터 대회를 2년 주기로 개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비롯한 유럽리그 빅클럽들의 요청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바르셀로나(스페인),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 등 올해 대회 참가 자격을 얻지 못한 팀들이 대회 개최 주기 단축을 원하고 있다. 빅클럽들이 클럽월드컵을 더 자주 열리게 해달라며 FIFA에 압박을 넣는 이유는 막대한 우승 상금 때문이라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FIFA는 다음 대회부터 클럽월드컵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 2029년 클럽월드컵부터는 국가별로 최대 2개 팀까지 출전할 수 있는 규정을 없애고, 전체 참가 팀 수도 기존 32개에서 48개로 늘리는 계획을 고려 중이다. FIFA는 또 클럽월드컵을 여유롭게 운영하고 참가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6월 A매치(국가대항전) 기간을 없애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올해 6월 A매치 기간은 클럽월드컵 개막 직전에 치러졌다.

2000년 처음 개최된 클럽월드컵은 매년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한데 모여 경쟁하는 이벤트 성격의 대회였다. 그러나 2023년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클럽월드컵을 4년에 한 번 전 세계 32개 구단이 경쟁하는 대회로 바꾸면서 규모는 대폭 커졌다. 지난 6월 미국에서 '4년 주기 새 클럽 월드컵'의 첫 대회가 치러졌는데,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든 첼시(잉글랜드)는 무려 약 8500만 파운드(약 1597억원)를 챙겨갔다. 대회 기간은 꼬박 한 달이었다. K리그 대표로는 울한 HD가 출전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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