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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 Hoo Knee” 팬들 열광시킨 이정후의 슈퍼캐치, 13개 구장 홈런타구를 무릎으로 잡았다

OSEN

2025.08.18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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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쳐


[OSEN=길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놀라운 수비를 선보였다. 

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탬파베이 우완 선발투수 라이언 페피엇의 3구 시속 94.2마일(151.6km) 포심을 받아쳤다. 타구는 총알 같이 날아가 우측 담장을 직격했고 이정후는 2루까지 가볍게 들어가며 2루타를 만들어냈다. 시즌 28번째 2루타다. 타구 속도는 99.1마일(159.5km)에 달했고 비거리는 313피트(95m)를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장타력을 뽐낸 이정후는 4회초 놀라운 수비를 선보였다. 선두타자 얀디 디아스의 타구속도 105마일(169.0km), 비거리 383피트(117m) 타구를 잘 따라가며 호수비로 잡아낸 것이다. 공이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왔지만 이정후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다리로 공을 잡아내 아웃을 만들어냈다.

이정후가 잡아낸 타구의 기대타율은 9할2푼에 달했고 메이저리그 13개 구장에서 홈런이 되는 타구였다. 이정후의 놀라운 수비에 선발투수 로건 웹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쳐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이정후가 공식적으로 10년에 한 번 나올 만한 수비를 논하는데 입성했다”며 이정후의 호수비를 조명했다. 

이정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바람이 꽤 심했고 타구가 뻗어나갔기 때문에 슬라이딩을 하려고 했다. 공을 잡긴 했지만 공이 가슴 쪽에서 몸 아래로 내려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건 확실히 재밌는 캐치였다”며 웃었다. 

이정후가 무릎 사이에서 공을 꺼내 들어 아웃 판정을 확실히 받아내자 우익수 드류 길버트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정말 말도 안되는 플레이였다”고 말한 길버트는 “정말 인상적이다. 승리를 아는 선수의 승리를 이끈 플레이였다”고 말했다. 

밥 멜빈 감독 역시 “나는 이정후가 공을 놓쳤다고 생각했다. 그가 다치지는 않았는지 걱정이 들었다. 한동안 일어나지 않아서 어떤 상황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곧 우리는 공이 무릎 사이에 끼어있다는 것을 알았다. 상당히 좋은 플레이다. 그런 수비를 본 적이 없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후의 호수비는 메이저리그 공식 SNS 계정에도 소개됐다. 팬들은 “Jung Hoo Knee”라고 농담을 하며 이정후의 멋진 수비에 열광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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