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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입지?' 이강인, PSG 개막전 선발 출전...아스날 이적설도 여전히 '유효'

OSEN

2025.08.18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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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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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이강인(24, PSG)이 개막전 선발 출전으로 새로운 시즌의 문을 연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날과의 연결 고리까지 구체화되고 있다. 힘겨운 시간을 버텨낸 끝에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가는 모습이다.

이강인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리그1 1라운드 낭트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PSG는 후반 22분 비티냐의 중거리 슈팅이 굴절되며 터진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는 한국 팬들에게 특별한 장면을 안겼다. 낭트의 권혁규가 중원에서 선발로 나서고, 후반 교체로 홍현석까지 투입되면서 프랑스 무대에서 보기 드문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 것이다.

이강인은 경기 초반부터 좌우 전환 패스와 과감한 전진 패스로 PSG 공격을 이끌었다. 축구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92%의 패스 성공률(57/62), 2개의 슈팅, 3차례 기회 창출을 기록하며 평점 7.5를 받았다. 이는 팀 내 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다.

사실 이강인은 올여름 이적설로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지난 시즌 PSG에서 49경기 7골 6도움을 올렸지만, 평균 출전 시간이 50분에 그쳤다. 시즌 막판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등에 밀려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여기에 클럽 월드컵에서도 교체 카드로만 활용되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자연스레 SSC 나폴리, 아스날, 뉴캐슬, 크리스탈 팰리스 등 다양한 팀과 연결됐고, 특히 나폴리행이 임박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지난 14일 토트넘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상황은 바뀌었다.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후반 40분 환상적인 왼발 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승부차기에서는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하며 우승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이 활약은 낭트전 선발 출전으로 이어졌다.

공교롭게도 개막전과 동시에 또 다른 빅뉴스가 터졌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아스날이 이강인 영입을 위해 PSG와 접촉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적시장 마감이 임박했지만, 아스날은 여전히 전력 보강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스날은 이번 여름 마르틴 수비멘디, 노니 마두에케, 빅토르 요케레스를 영입하며 2억 유로 이상을 투자했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여전히 멀티 자원을 찾고 있다. 이강인은 공격과 미드필드를 오가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PSG 역시 이강인을 반드시 붙잡을 카드로 보지는 않는다. 합리적인 제안이 오면 매각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현지에서는 이강인의 몸값을 3,500만~4,500만 유로(약 569억~732억 원)로 추정한다.

이강인은 여전히 PSG의 새로운 시즌 전력 구상 안에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이적 가능성 역시 여전히 살아 있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도전한다면 박주영 이후 14년 만에 아스날 유니폼을 입는 한국인이 된다.

개막전 선발 출전으로 반등의 신호탄을 쏜 이강인이 결국 PSG에 잔류해 입지를 회복할지, 아니면 아스날행으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할지, 그의 거취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막판 화두가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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