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스몰렌스크주 원자력 발전 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저지했으며 그 과정에서 폭발이 있었지만 피해는 경미하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은 18일(현지시간) "스몰렌스크 원전 상공에서 요격돼 추락한 우크라이나 드론이 폭발, 3호기 건물 창문이 손상됐다"며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전 운영은 이 사고로 지장을 받지 않았다"며 "3기의 원자로 모두 정상 가동 중이며 원전 현장과 주변의 방사선 수준도 변동 없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 내 원전 시설에 대한 공격이 원전 및 방사선 안전에 위협을 가한다고 비판했다.
전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과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스몰렌스크 원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전자전 시스템으로 저지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폭발물을 실은 차량을 이용해 크림대교에 테러 공격을 가하려던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의 시도를 저지했다고 밝혔다.
로디온 미로시니크 러시아 외무부 키이우정권 전쟁범죄 감독 특사는 크림대교에 대한 공격 시도가 우크라이나 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방해하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