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18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최대 규모 정유공장에서 석유 생산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유락티브가 보도했다.
툰베리는 이날 다른 환경운동가 약 200명과 노르웨이 남서부 해안도시 베르겐에 있는 노르웨이 에너지기업 에퀴노르의 정유공장 출입구에서 점거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석유에는 미래가 없다. 화석연료는 죽음과 파괴로 이어진다"며 노르웨이 정치인들을 향해 "석유와 가스 생산을 단계적으로 철퇴하기 위한 계획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주 내내 노르웨이 곳곳에서 시위를 이어갈 방침이다.
노르웨이는 전기차 보급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지만 한편으로는 유럽 최대 석유·가스 수출국이기도 하다. 이런 아이러니 탓에 노르웨이 화석연료 산업에 대한 비판이 꾸준히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노르웨이 당국은 자국의 화석연료 관련 산업이 일자리와 노하우를 창출하며 유럽 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보장한다고 반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