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배포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20·30대는 외식·카페 등 외부 소비에, 40대 이상은 생필품·식료품 구매에 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이동 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전국 만 20~69세 금융소비자 51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민생회복소비쿠폰 이용 행태에 대한 분석’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컨슈머인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연령대별로 지출이 많았던 항목을 따졌을 때 20·30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외식에 쓰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 문화·여가·취미활동에 지출이 많았다. 미용 항목 지출도 두드러졌다. 40·50·60대는 생필품 지출이 두드러졌다. 다만 40·50대는 교육비·학원비가, 60대는 건강·의료의 지출이 많았다.
전 연령대에서 많이 지출한 항목은 외식(30.4%)과 생필품(30.2%)이었다.
또 20~69세 응답자의 83.1%가 금융기관을 통해 소비쿠폰을 수령했으며 이 중 76.7%는 신용·체크카드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금융기관별로는 KB국민카드(17.7%), 삼성카드(13.9%), 신한카드(12.3%) 순으로 이용률이 높았다.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는 모두 5% 미만으로 집계됐다. 지역사랑상품권 수령은 13.3%, 선불카드 이용률은 3.5%에 그쳤다.
소비쿠폰을 금융사에서 받은 이유를 물으니 "평소 쓰는 카드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81.6%), "기존카드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어서"(59.2%)라는 답변이 많았다.
한편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일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 10만원이 추가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