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전지훈련 메카 제주, 상반기 국내외 2266팀·3만5000명 찾아

중앙일보

2025.08.18 08:37 2025.08.18 13:4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온 펜싱아카데미 선수들이 체육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제주도]
올 상반기 국내·외 스포츠 선수 2266팀, 3만5092명이 전지훈련지로 제주를 찾으면서 제주도의 올해 목표(4000팀)를 56% 이상 달성했다.

제주도는 18일 “올 상반기 제주시에서 국가대표 경보 육상 선수단과 대만 유도 선수단, 허난FC 프로 축구단 등 1456팀, 1만6688명이 훈련을 진행했고, 서귀포시에서는 기아타이거즈와 화성FC, 포항스틸러스 축구단 등 810팀, 1만8404명이 전지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도 전지훈련을 위한 제주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유소년 축구팀과 러시아 국가대표 다이빙 선수단, 4개국 연합 유소년 펜싱 선수단 등 9개팀, 670여명이 다녀갔다. 이달에도 5개팀 1800여명이 서귀포 일대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제주도는 전지훈련단의 편의를 위해 선수단 수송 차량 지원, 공공체육시설 무료 사용, 상해보험 가입, 관광지 무료입장, 위문품 등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2018년 준공한 제주스포츠과학센터도 전지훈련팀이 제주를 찾는 이유 중 하나다. 과학센터는 개소 후 매년 전지훈련 선수들에게 스포츠과학 콘텐트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선수들의 체력 상태 점검이 전지훈련 성과를 가를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센터 내에 컨디셔닝·회복실 등을 설치하고, 전문스포츠 재활운동 트레이너를 채용해 부상 방지 운동과 재활운동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체력 측정과 결과 분석에 따른 처방, 부상선수에 대한 회복 트레이닝, 심리상담 및 정신력 강화훈련, 기술 동작 분석 등도 지원한다. 한국체대 육상부의 경우 과학센터의 지원을 받기 위해 지난해 12월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제주도는 또 전지훈련 유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지훈련 유치 전담팀, 스포츠 관광혁신 워킹그룹을 운영한다. 민간자원 연계 스포츠투어리즘 개발, 선박·항공 할인 방안, 체육시설 개선 등도 지속해서 논의하고 있다.

류일순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제주는 다양한 종목별 체육시설과 우수한 관광 인프라를 갖춘 최적의 전지훈련지”라며 “현장 수요를 반영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전지훈련팀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최충일([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