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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적수가 안 된다, 샌디에이고 완전 엉망이네" LA 언론 조롱, 마차도 굴욕의 날

OSEN

2025.08.1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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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샌디에이고 매니 마차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디에이고 매니 마차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흔들리던 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탈환했다. 샌디에이고에 힘의 우위를 확인하며 의심을 잠재웠다. 샌디에이고로선 굴욕의 3연전이었다. 

다저스는 지난 16~18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의 홈 3연전을 각각 3-2, 6-0, 5-4로 이겼다. 시리즈 전까지 다저스가 샌디에이고에 1경기차 뒤진 2위였지만 3연전을 모두 가져가며 2경기차 1위로 역전했다. 시리즈 전까지 최근 17경기 14승3패로 무서운 상승세를 타던 샌디에이고가 스윕을 당할 줄은 몰랐다. 

23~25일 샌디에이고에서 양 팀의 마지막 3연전이 또 기다리고 있지만 상대 전적에서 8승2패로 다저스가 크게 앞서고 있어 남은 3경기에 관계없이 타이브레이커 우위를 일찌감치 확보했다. 샌디에이고가 지구 우승을 하기 위해선 다저스보다 무조건 1승 더 해야 한다. 

미국 ‘LA타임스’는 18일 경기 후 ‘다저스가 샌디에이고를 압도하며 우위를 입증했다’며 ‘샌디에이고는 다저스를 만나 기세가 꺾이고,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매니 마차도는 완전히 무너진 채로 떠났다’고 3연전을 요약했다.  

이어 ‘다저스의 완벽한 스윕이었다. 다저스가 다시 2경기 차이로 선두 달리게 됐는데 체감상 20경기 차이처럼 느껴진다. 양 팀 모두 38경기씩 남겨놓고 있고, 다음 주말에 다시 붙지만 샌디에이고가 진짜 위협이 될 거라는 건 허상이다. 다저스의 선수층이 더 두껍고, 다저스가 더 집중력 있고, 다저스가 더 좋은 팀이다. 다저스가 1위 팀다운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클럽하우스에 있는 그 누구도 우리의 능력과 우리가 얼마나 좋은 팀인지에 대해 의심한 적이 없다. 시리즈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좋은 경기를 치러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다저스 중심타자 프레디 프리먼도 “우리가 어떤 팀인지, 얼마나 좋은 팀인지 모두가 알고 있다. 이렇게 좋은 야구를 하면 된다. 이 흐름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LA타임스는 ‘부상이 많았던 다저스 선발진은 3연전 17이닝 동안 3실점만 허용했고, 비판받던 불펜도 10이닝 3실점으로 막았다. 샌디에이고가 워낙 엉망이라 다른 건 중요하지 않았다. 16일 경기에서 마차도는 번트를 놓쳐 점수를 내줬고, 8회에는 역전 찬스에서 초구를 급하게 건드려 뜬공으로 물러났다. 17일에는 1~2회 3차례나 도루에 실패했고, 중견수 잭슨 메릴이 뜬공을 놓치며 2점을 헌납했다. 18일에는 안타 수에서 10-6으로 앞서고도 스스로 발목을 잡으며 위협조차 하지 못했다’면서 조롱하는 뉘앙스로 썼다. 

[사진] 샌디에이고 매니 마차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디에이고 매니 마차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차도가 그 중심에 있었다. LA타임스는 18일 경기를 두고 ‘마차도는 5회 주자 2명을 두고 1루 땅볼로 물러났고, 7회에는 스트라이크 판정에 배트를 던지고 1루로 걸어나가려다 다저스타디움 관중들의 야유 속에 머쓱하게 홈플레이트로 돌아갔다. 결국 주자 2루 상황에서 뜬공 아웃됐다’며 ‘마차도의 굴욕은 계속됐다. 경기 마지막 아웃도 마차도였는데 알렉스 베시아의 패스트볼에 파울팁 삼진을 당하며 주말 3연전 12타수 1안타에 그쳤다’고 꼬집었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존 밖의 공들이 스트라이크로 선언되는 건 불운한 일이다. 짜증난다”며 심판의 볼 판정을 지적한 뒤 “아마도 일주일 뒤 ‘마차도가 5일 사이 8타점을 올렸네’라는 말을 하게 될 거라고 확신한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마차도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또한 쉴트 감독은 “3연전이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오히려 우리 결의를 더욱 다지게 할 것이다. 우리 팀 내부의 자신감과 구성원들 사이 신뢰는 매우 강하다”고 자신했다. 샌디에이고 중심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우리는 최상의 야구를 하지 못했다. 더 잘해야 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지구 우승을 목표로 한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다음주 다시 시작해 다저스와 맞붙을 것이다”며 설욕 의지를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사진] 샌디에이고 선수들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디에이고 선수들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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