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마약 카르텔 위협에 대한 대응 노력의 하나로 베네수엘라 주변 해역에 이지스(Aegis) 구축함 3척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6시간 안에 베네수엘라 인근 공해(公海)에 도착할 것으로 거론된 이지스 함정은 USS(United States Ship) 그레이블리, USS 제이슨 더넘, USS 샘프슨이다.
이번 작전은 마약 카르텔 활동 차단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관리는 로이터에 장병 4천명이 투입될 것이며, 수개월간 정보 수집 및 감시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 표적 공격을 위한 '발사대'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P-8 해상초계기와 잠수함 등이 작전 수행에 함께 편성될 가능성도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2월 "전통적인 조직범죄 단체 이상으로 국가 안보에 위협을 준다"는 이유로 베네수엘라 기반 트렌데아라과(TdA)를 비롯한 마약밀매 카르텔을 '외국테러단체'로 지정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 7일에는 팸 본디 미 법무부 장관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세계 최대 마약 밀매업자 중 한 명"이라고 힐난하면서, 그의 체포와 관련한 정보 제공 보상액을 기존 2천500만 달러(346억원 상당)에서 5천만 달러(692억원 상당)로 2배 상향한다고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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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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