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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 로힝야족 난민 영구적 해법 모색 국제회의 잇따라 개최

연합뉴스

2025.08.1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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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0일 뉴욕서 유엔 후원 국제회의 등 8∼12월 세차례 회의
방글라, 로힝야족 난민 영구적 해법 모색 국제회의 잇따라 개최
내달 30일 뉴욕서 유엔 후원 국제회의 등 8∼12월 세차례 회의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방글라데시 과도정부가 국내에 머무는 120만명의 로힝야족 난민 문제에 대한 영구적 해법 도출을 위해 잇따라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19일 현지 일간 데일리스타 등에 따르면 과도정부 국가안보고문 겸 로힝야족 난민문제 고위대표인 칼릴루르 라흐만은 자국이 내달 30일 미국 뉴욕에서 유엔 후원하에 로힝야족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회의를 연다고 최근 수도 다카에서 취재진에 밝혔다.
라흐만 고문은 뉴욕 회의 개최를 위한 준비작업의 하나로 남부 콕스바자르에서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로힝야족 난민과 관련한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방글라데시가 오는 12월 6일에는 카타르 도하에서 또 다른 국제회의를 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함마드 유누스 과도정부 최고고문(총리격)이 지난해 유엔 총회에서 모든 회원국을 향해 로힝야족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회의 개최를 요청한 사실을 상기했다.
그는 당시 유누스 최고고문의 요청은 만장일치로 수용돼 유엔총회가 국제회의 개최를 결정했다며 내달 뉴욕 회의는 106개 유엔 회원국의 후원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콕스바자르 회의를 준비하는 한 관계자는 이 회의가 로힝야족 난민의 방글라데시 유입 8주년(8월 25일)을 맞아 열린다면서 회의에는 유누스 최고고문뿐만 아니라 일부 국가들의 외무장관, 다양한 유엔기구의 대표 등이 참석한다고 전했다.
불교도 다수국인 미얀마에서 오랫동안 핍박을 받아온 소수 이슬람교도 로힝야족은 2017년 8월 25일 군사정부의 탄압을 피해 대규모로 방글라데시로 피신하기 시작했고, 아직도 소규모지만 계속 방글라데시로 넘어가고 있다.
현재 방글라데시에 거주하는 로힝야족 난민은 120만명에 달한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기부금 부족 등으로 자국 스스로 난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역부족이라며 국제사회에 해결을 촉구해왔다.
방글라데시에선 로힝야족의 대규모 피신을 받아들인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가 지난해 8월 대학생 시위에 굴복, 인도로 도피한 뒤 200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유누스를 수장으로 한 과도정부가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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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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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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