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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개월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외교참사'로 평가됐던 2월 회담과는 달리 한층 누그러진 분위기였는데요.
지난 2월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전 종전 추진 방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인식을 놓고 언쟁을 벌였고, 젤렌스키 대통령의 복장을 둘러싼 공방도 있었습니다.
당시 우파 성향 매체 '리얼아메리카보이스'의 브라이언 글렌 기자가 "정장이 있느냐"고 조롱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 잘 차려입었네"라고 비아냥거렸습니다.
젤렌스키의 옷차림을 문제삼았던 글렌 기자가 "정장 차림이 멋지다"며 사과의 뜻을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도 같은 말을 했다"고 맞장구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는 바꿔 입었는데 당신은 같은 정장이네요"라고 농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 중 젤렌스키 대통령의 팔을 가볍게 건드리거나 눈을 맞추는 등 친근감을 보였고,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질문에도 젤렌스키의 답변을 독려하는 등 이전의 무시하거나 고압적으로 비치던 태도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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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전석우
영상 : 로이터·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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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석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