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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노동부, ‘의령나들목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압수수색

중앙일보

2025.08.1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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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과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이 지난 12일 인천시 연수구 포스코이앤씨 본사 사옥에서 압수품을 담기 위한 박스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뉴스1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19일 경남 의령군 공사 현장과 인천 송도에 위치한 포스코이앤씨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번 수사에는 5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수사 당국은 압수수색을 통해 공사 시공과 안전 관리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방호조치 등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한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중대재해의 구조적 원인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현장 소장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으며,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수사 중이다.

사고는 지난달 28일 오전 발생했다. 사면 보강 작업에 투입된 60대 노동자가 천공기에 끼어 숨졌다. 이는 포스코이앤씨가 올해 들어 겪은 여러 건의 중대재해 중 하나다.

앞서 지난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현장 추락사고, 4월 경기 광명 신안산선 건설현장 붕괴 사고, 대구 주상복합 신축현장 추락사고 등 잇따른 사망사고가 보고된 바 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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