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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왕세자 의붓아들, 성범죄 4건 등 32개 혐의로 재판행

연합뉴스

2025.08.1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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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왕세자 의붓아들, 성범죄 4건 등 32개 혐의로 재판행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노르웨이 호콘 왕세자의 의붓아들 마리우스 보르그 회이뷔(28)가 성폭행 4건을 포함한 32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노르웨이 검찰은 여성 성폭행 및 신체 불법 촬영, 전 연인 대상 폭력, 경찰 괴롭힘, 교통법규 위반 등의 혐의로 회이뷔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회이뷔는 2018년부터 2024년 11월 사이에 여성 4명을 성폭행하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 등을 받는다.
기소된 혐의의 법정 최고형은 징역 10년이다. 재판은 내년 1월부터 6주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기소장을 발표하며 "피고인이 왕실 가족 신분이라고 다른 사람보다 더 관대하게 또는 엄격하게 다루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회이뷔는 작년 8월부터 신체 상해 등 여러 범죄 의혹이 제기돼 14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일주일간 구치소 신세를 졌다.
그는 술과 코카인에 취한 상태에서 여자친구를 때리고 집에 있는 물건을 부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회이뷔의 변호인은 "의뢰인은 모든 성범죄 혐의와 대부분 폭력 혐의를 부인한다"며 "법정에서 상세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회이뷔는 메테마리트 왕세자비가 2001년 호콘 왕세자와 결혼하기 전 다른 남자와 사이에 낳은 아들이다. 따라서 왕족 작위가 없고 왕위 계승 서열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노르웨이 왕실은 회이뷔의 기소에 대해 "법원이 판단할 사안"이라며 "언급할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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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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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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