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1천220만명 대졸자 쏟아져 취업난 악화 우려
中 7월 청년실업률 17.8%…11개월 만에 최고치
사상 최대 1천220만명 대졸자 쏟아져 취업난 악화 우려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의 지난달 25세 미만 청년 실업률이 17.8%를 기록하며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도시지역 16∼24세(학생 제외) 실업률은 17.8%로 지난 6월(14.5%)보다 3.3%포인트 올라갔다.
해당 연령대 실업률은 6월에 1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한 달 만에 반등하면서 지난해 8월(18.8%) 이후 가장 높았다.
중국에서 올여름 사상 최대인 약 1천220만명의 대학 졸업자가 쏟아져나오는 영향이라고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짚었다.
이에 중국 당국과 대학들은 각종 취업 지원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취업난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국가통계국이 주요 통계를 발표하면서 공개한 중국의 7월 전국 도시 실업률은 대학 졸업 시즌 영향으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5.2%로 나타났다.
중국은 청년 실업률이 2023년 6월 사상 최고인 21.3%까지 치솟자 통계 발표를 돌연 중단했다가, 같은 해 12월부터 중·고교와 대학 재학생을 실업률 통계에서 제외한 새로운 청년 실업률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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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