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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북부 폭우로 내몽골서 3명 추가 사망…수도권엔 대책반 배치

연합뉴스

2025.08.1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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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북부 폭우로 내몽골서 3명 추가 사망…수도권엔 대책반 배치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중국 북부에서 연일 폭우가 계속되면서 인명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19일 중국중앙TV(CCTV)는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내몽골자치구 오르도스시 둥성구에 쏟아진 시간당 최대 214㎜의 폭우로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황허강 유역에서도 3명이 실종돼 관계 당국이 수색과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피해로 내몽골 지역 홍수 관련 사망자 수는 13명으로 늘었다.
지난 16일 오르도스에서 북서쪽으로 350㎞ 떨어진 바옌나오얼 외곽 캠핑장에서 야영객 13명이 떠내려가 10명이 숨졌다. 1명은 구조됐고, 2명은 실종 상태다.
베이징·톈진·허베이성 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피해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소방당국은 이와 관련해 베이징과 허베이에 각각 대책반을 파견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베이징시 전체의 평균 강수량은 시간당 12.9㎜, 도심지는 26.2㎜를 기록했다. 석유화학 산업 중심지인 베이징시 남서쪽 팡산구 옌산에는 시간당 102.3㎜의 강한 폭우가 내렸다.
중국 수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7월 16일부터 15일까지 중국 내 330개 하천의 수위가 경보 수준을 넘어섰고, 22개 하천 수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수자원부 관계자는 "중국 북부지역에서 기록적 홍수가 발생했다"면서 "북부지역에서만 하천 18개가 범람했고, 이는 전국 발생 건수의 80%"라고 밝혔다.
반면 허난, 안후이, 산둥, 양저우, 양쯔강 유역 등 중부와 동부 지역에서는 일시적 가뭄이 발생했다가 곧 해소됐다고 수자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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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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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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