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가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고민에 빠졌다. 핵심 자원 에베레치 에제와 마크 게히의 거취가 불투명하다”며 “대체 시나리오로 황희찬의 이름까지 거론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과 제임스 매디슨의 수술 공백으로 공격 전력에 큰 구멍이 뚫렸다. 이 틈을 메우기 위해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제를 사실상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했다. 협상은 지지부진하지만 계속 이어지고 있어 이적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문제는 에제가 떠날 경우 팰리스의 전력 공백이다. 팰리스는 모로코 출신 빌랄 엘 카누스(레스터 시티)와 그리스 공격수 크리스토스 촐리스(브뤼헤)를 접촉하며 발 빠르게 움직였다. 여기에 황희찬의 이름까지 오르내렸다.
황희찬은 에제의 ‘완벽한 대체자’라기보다는 공격 뎁스를 강화할 카드다. 특히 프리시즌 동안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공격수 에디 은케티아의 공백을 메우는 실질적 옵션으로 고려되고 있다. 팰리스는 은케티아의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자 황희찬 영입을 통해 즉시 전력 보강을 꾀하려는 셈이다.
아직 협상은 초기 단계다. 그러나 팰리스가 황희찬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사실만으로도 울버햄튼과 황희찬에게 적잖은 파급력이 있다. 황희찬 입장에서는 꾸준한 선발 출전과 더 큰 무대를 원하는 상황에서, 팰리스의 러브콜은 매력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
한편, 팰리스의 또 다른 핵심인 수비수 게히도 리버풀 이적설에 휘말려 있다. 만약 게히와 에제가 동시에 팀을 떠난다면, 팰리스는 대대적인 리빌딩에 착수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황희찬이 팀에 합류한다면, 단순한 보강을 넘어 새로운 공격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