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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말이 돼?!' 청두 역대급 감독 서정원, 中 심판 때문에 극대노..."솔직히 심판 자격도 없다" 중국에서도 비난 폭주

OSEN

2025.08.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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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나스포츠.

[사진] 시나스포츠.


[OSEN=고성환 기자] 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이 매끄럽지 못한 주심 판정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청두의 한 끗 차 패배로 끝났다. 그러자 중국 내에서도 판정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넷이즈'는 19일(한국시간) "논란의 FA컵 판정! 펠리페가 바닥에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은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자 서정원 감독은 격노했고, 팬들은 심판을 향해 '반칙 휘슬'을 외쳤다"라고 보도했다.

청두는 같은 날 열린 2025시즌 중국 FA컵 준결승에서 허난 FC와 0-0으로 비겼지만, 승부차기 끝에 3-4로 패하며 대회에서 탈락했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서정원 감독과 청두의 구단 역사상 첫 우승 도전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전체적으로 찝찝함이 남는 패배다. 주심 판정이 편파적이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기 때문. 넷이즈는 "펠리페가 페널티 박스에서 태클을 당했을 때 마이마이티장 주심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을 내렸다. 그는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사진] 넷이즈.

[사진] 넷이즈.


이날 허난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거친 반칙을 일삼았다. 하지만 레드카드는 나오지 않았고, 경기가 과열되면서 청두 룽청 선수들이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넷이즈는 "33분 마이아가 중앙선 부근에서 펠리페에게 '플라잉 태클'을 날려 옐로카드를 받았다. 46분엔 레서터가 아쳄퐁에게 플라잉 태클을 시도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 판정은 청두 선수들을 매우 화나게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51분엔 펠리페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중이하오에게 뒤에서 태클당했다. 마이티마이장 주심은 즉각적인 판정을 내리지 못해 청두 선수들을 크게 당황케 했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비디오 판독(VAR)까지 거쳤지만, 예상과 달리 반칙이 아니라는 판정이 나왔다. 그러자 서정원 감독은 벤치에서 일어나 연신 손가락을 좌우로 흔들며 심판에게 항의했다. 팬들도 야유를 쏟아내며 불만을 터트렸다.

[사진] 또 다시 판정 논란을 일으킨 마이마이티장 심판 / 넷이즈.

[사진] 또 다시 판정 논란을 일으킨 마이마이티장 심판 / 넷이즈.


문제는 청두가 올 시즌 판정 손해를 본 게 처음이 아니라는 것. 넷이즈는 "마이마이티장은 이번 시즌 청두의 여러 경기를 주심으로 맡았고, 여러 차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FA컵 16강전에선 산둥 타이산 선수가 청두의 마드루가를 밟고, 펠리페가 상대를 팔꿈치로 가격했으나 처벌받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톈진 진먼후전에선 다소 억울한 퇴장 판정이 나오기도 했다. 매체는 "톈진 진먼후 원정 경기에선 웨이스하오가 얀빙량을 밟아 레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저명한 기자 마더싱은 '만약 정말 악의적으로 밟으려 했다면 뒷발은 분명히 착지 지점을 찾고 있었을 거고, 다리 사이 빈 공간을 밟지도 않았을 거다. 이런 판정이 맞다면 중국 슈퍼리그는 더 많은 카드를 꺼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또 다시 청두가 판정 시비의 피해자가 된 상황. 넷이즈에 따르면 한 중국 언론인은 "솔직히 말해서 마이마이티장은 더 이상 중요한 경기에서 심판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사진] 청두 룽청의 새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서정원 감독.

[사진] 청두 룽청의 새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서정원 감독.


청두의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서정원 감독으로서는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일. 그는 구단 보드진과 심각한 갈등을 빚는 와중에도 역대급 성과를 내는 중이다.

과거 서정원 감독의 지휘 아래 1부리그로 승격한 청두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방콕 유나이티드를 제압하며 구단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본선 무대를 밟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중국 슈퍼리그에서도 1위 상하이 하이강을 4점 차로 추격하며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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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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