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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韓 슈퍼스타" 손흥민 효과, MLS도 놀랐다! 메시와 나란히 'BEST 11' 선정..."선발 데뷔전서 도움→LAFC 막기 어려워졌다"

OSEN

2025.08.1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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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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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적응기도 필요하지 않았다. 손흥민(33, LAFC)이 미국으로 건너간 지 2주도 되지 않아 메이저리그사커(MLS)를 휩쓸고 있다. 그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나란히 라운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MLS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 MLS 29라운드 이주의 팀을 공개하며 "토트넘의 손흥민이 LAFC에 왔고, 인터 마이애미가 반등했다"라고 전했다.

MLS는 3-4-3 포메이션으로 라운드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손흥민도 빠지지 않았다. 손흥민과 함께 마르쿠스 잉바르트센, 하파에우 나바로, 에반데르, 메시, 조르디 알바, 팀 림, 딜런 닐리스, 크리스티얀 카흘리나가 이번 라운드 최고의 활약을 펼친 11명으로 뽑혔다.

두 경기 만이자 선발 데뷔전부터 활약을 인정받은 손흥민이다. 그는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며 MLS 첫 경기를 치렀다. 당시 손흥민은 팀에 합류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후반 36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LAFC의 2-2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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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번뜩였던 손흥민은 대망의 첫 선발 경기에서도 클래스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그에게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겼다. 그 대신 시카고전에서 손흥민한테 페널티킥을 양보받았던 드니 부앙가가 왼쪽 측면에 배치됐다.

손흥민은 중앙에서도 실력을 뽐냈다. 그는 빠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뒤흔들며 LAFC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추가시간엔 정확한 패스로 마티유 초니에르의 추가골을 도우며 MLS 1호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데이터로도 손흥민의 활약은 돋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그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4점을 부여했다. 이날 손흥민은 도움 1개를 비롯해 슈팅 4회, 기회 창출 5회, 패스 성공률 88%(29/33), 드리블 성공 4회 등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경기 후 손흥민은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 원정에서 승리를 따낸 만큼 더욱 값지다"라며 "앞으로도 준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제 그는 다가오는 24일 열리는 FC 댈러스 원정 경기에서 데뷔골을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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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도 손흥민의 활약을 인정했다. MLS는 "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로 영입된 손흥민은 MLS 첫 선발 경기에서부터 곧바로 임팩트를 남기며 LAFC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스타 손흥민은 강한 압박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고, 후반엔 빠른 역습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쐐기를 박았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의 9번 역할도 주목받았다. MLS는 "손흥민은 적응할 준비가 되어있다"라며 "뉴잉글랜드전 9번으로 출전한 손흥민은 출전 시간이 길어졌을 때도 시카고에서처럼 훌륭했다. 후반 추가시간엔 골을 넣을 뻔했고, 잠시 후엔 동료의 골을 도왔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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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MLS는 "물론 손흥민은 자신이 전통적인 스트라이커가 아님을 보여줬다. 그는 언제나 가까운 포스트로 먼저 뛰지 않을 거다. 동료들을 이 점을 잘 알아야 한다"라며 "하지만 플레이메이커로서 시야와 박스 가장자리에서 조율하는 한국 슈퍼스타 손흥민의 능력은 이미 LAFC를 막기 어렵게 만들었다"라고 강조했다.

LAFC도 이미 '손흥민 홀릭'이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은 단순히 경기력뿐만 아니라 웃음과 긍정적인 에너지까지 가져다준다. 팀 분위기와 경기 흐름을 바꾸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동료 마크 델가도 역시 "손흥민은 팀에 엄청난 동기부여를 불어넣고 있다. 언제나 활기차며 동료들을 격려한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LAFC, MLS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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