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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손예진, 출산 후 복귀했더니..이병헌 폭로에 쓰러졌다 [Oh!쎈 이슈]

OSEN

2025.08.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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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 기자]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OSEN=민경훈 기자]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OSEN=하수정 기자] 배우 손예진이 결혼과 출산을 겪고 스크린 복귀를 앞둔 가운데, 선배 이병헌의 기습 폭로에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19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찬욱 감독, 주연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이 참석했다.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 제공배급 CJ ENM, 제작 모호필름·CJ ENM 스튜디오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 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미국 소설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원작 소설 '엑스'를 바탕으로,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의 영화 '액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고, 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63회 뉴욕영화제 공식 초청작 등에 이름을 올려 글로벌한 관심을 받고 있다.

거장 박찬욱 감독은 2005년 복수 3부작의 마지막 '친절한 금자씨'(2005)로 젊은 사자상 등 3개의 비공식 부문 상을 받은 뒤, 무려 20년 만에 베니스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한국 영화가 초청된 건 13년 만이다.

[OSEN=민경훈 기자]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OSEN=민경훈 기자]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OSEN=민경훈 기자]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OSEN=민경훈 기자]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박찬욱의 신작, 이병헌의 열연 등도 주목을 받고 있지만, '손예진의 복귀작'이라는 점도 화제다. 손예진은 2022년 동갑내기 배우 현빈과 결혼해 같은 해 11월 아들을 출산했다. 새 작품은 3년 만이고, '협상' 이후 7년 만에 스크린 컴백을 앞두고 있다.

손예진은 "오랜만에 영화로 인사드린다. 이렇게 박찬욱 감독님과 하는 작품으로 인사 드리게 돼 영광이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작품을 보면서 감탄한 배우들, 그리고 선배님들과 함께 하게 됐다는 게 너무 기분 좋고 설렌다"며 "곧 영화가 개봉하는데 여러분들이 어떻게 봐주실 지 궁금하다. 정말 좋은 영화가 나왔으니까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입을 열었다.

손예진은 극 중 남편 만수의 실직에 질책보단 위로를 건네고 가족의 중심을 지키는 아내 미리 역을 맡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이성적인 인물이며, 갑작스러운 생계난에 취미를 포기하고 생활 전선에 뛰어들면서도, 긍정적인 태도로 가족 구성원을 독려한다. 첫 호흡을 맞추는 이병헌과 현실감 넘치는 부부 연기를 선보이며, 극에 풍성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어쩔수가없다'를 복귀작으로 택한 손예진은 "가장 큰 이유는 박찬욱 감독님과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는 점이고, 병헌 선배님이 캐스팅 된 상황이라서 내 캐릭터와 다른 여러 가지를 배제하고 '이 작품을 하지 않으면 후회하겠다'라는 생각이 컸다"며 "너무나 강렬한 서사였다. 책을 딱 덮고 '이걸 내가 하는 게 맞는 건가?' 싶다가도 '안 하면 안될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했다"며 박찬욱을 향한 큰 신뢰를 내비쳤다.

[OSEN=민경훈 기자]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OSEN=민경훈 기자]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OSEN=민경훈 기자]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OSEN=민경훈 기자]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두 아이를 엄마로 나오는 손예진은 "아이를 낳고 처음하는 작품이라서 그게 도움이 됐다면 도움이 된 것 같다. 아이를 낳기 전에도 아주 많은 아이 엄마 역할, 이혼녀 역할을 해봤는데 '그게 다르구나! 실제로 경험한 것은 어떤 것과도 비교될 수가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이와 있는 내 모습이 자연스러웠다. 엄마의 모성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도 한다. 가족을 책임지고 싶어하고, 따듯한 엄마 역할을 하고 싶어하는 긍정적인 엄마 역할이다. 그 부분에 있어서 몰입하기 쉬웠다"고 밝혔다.

이때 이병헌과 박찬욱 감독은 따로 얘기를 나눴고, 손예진은 "왜 저 얘기하는데 딴 얘기 하시는 거냐?"며 귀엽게 따졌다. 이병헌은 "내가 촬영장에서 본 모습은 달랐다. 우리의 자녀로 아역배우 시원이, 리원이가 나온다. 그 중 한 꼬마 아이가 촬영장에서 계속 질문을 던졌다. 난 질문에 계속 대답을 해주다가 정작 다음 연기할 때 어떤 감정이었지 정신을 못차릴 때도 있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근데 예진 씨는 한번도 대답을 안 해줬다.(웃음) 내가 '예진 씨도 질문에 대답을 해줘라' 그런 적도 있었다. 그랬더니 '그건 선배님이 맡아서 하세요~' 그러더라. 본인은 감정 몰입을 해야한다고 했다. 그런 모습을 보다가 오늘 이렇게 얘길하니까. 아마 마음은 그러셨구나 싶다"고 폭로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억울했던 손예진은 "딸로 나오는 아이가 호기심이 많아서 계속 우리한테 물어보더라. 리허설 할 때, 슛 들어가기 직전까지 뭘 물어봤다. 대사도 있었고 감정적으로 감독님의 디테일한 디렉팅을 해야해서 신경 썼다"고 털어놨다. 이병헌은 "나도 (신경 쓸 게) 있었다"며 웃었고, 손예진은 "선배님은 대사가 별로 없었다. 난 운전대를 잡고 있었고, 머릿속에는 대사를 해야했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병헌과 처음 작업한 손예진은 "선배님과 첫 호흡은 너무 잘 맞았다. 아쉬울 정도로 빨리 끝난 느낌이었다"고 했고, 이병헌은 "나도 예진 씨의 작품만 보다가 처음으로 같이 호흡을 맞췄는데,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깊은 감정을 느꼈다. '아마도 미리가 이렇게 연기를 할 거야' 상상했는데, 한참 벗어나서 디테일한 연기를 해주더라. 그래서 아마 아역배우 리원이한테 대답을 안 해준 것 같다. 정말 몰입을 잘했구나 싶다"며 농담을 던져 웃음을 안겼다.

[OSEN=민경훈 기자]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OSEN=민경훈 기자]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손예진은 자신의 연기에 대해서는 겸손했다. 그는 "약간 신인의 마음이었다. 일단 감독님과 작업이 너무 궁금했고, 선배님이 어떻게 연기할 지 실제로 너무 보고 싶었다. 이병헌 선배님이 어떤식으로 연기할까 궁금했다"며 "사실 미리의 역할로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라는 건 크지 않았다. 워낙 만수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의 폭도 넓었고, 차지하는 것들이 넓어서, 그냥 미미하게 개미 수준으로 조금 조금 나온다. 그것만으로도 나한테는 너무 큰 도움이 됐고 재밌었다. 이번 작품 하면서 조금이라도 나의 새로운 가능성을 봐주시면 큰 만족이다. 너무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박찬욱 감독은 "거짓말입니다"라며 "예진 씨가 이미 완성된 영화를 봤는데 작은 역할이라고 하는 건 거짓말이다. 영화 후반부를 지배하는 캐릭터다. '클래식' 때부터 팬인데, 그때는 사랑스러운 인물이었다. 이번에는 점점 단호하고 엄격하고 무섭기까지한 그런 성숙한 인물"이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하반기 최고 기대작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9월 개봉한다.

/ [email protected]

[사진] 민경훈 기자


하수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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