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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MLS 뒤흔들다! 메시·베컴 뒤 잇는 초대형 스타 탄생

OSEN

2025.08.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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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33·LAFC)이 미국 땅을 흔들고 있다.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니다. 데뷔전부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판도를 흔드는 ‘초대형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최근 MLS 역사상 가장 큰 스타 영입 10인을 꼽으며 손흥민을 당당히 4위에 올려놨다. 그 앞에는 축구사를 새로 쓴 메시(1위), MLS 흥행을 연 베컴(2위), 독일의 상징 뮐러(3위)밖에 없다. 손흥민은 이 전설적인 이름들의 뒤를 잇는 자리에서 “MLS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스타”로 지목됐다.

이는 단순한 명단 나열이 아니라, MLS가 이제 손흥민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이 같은 평가의 밑바탕은 경기력과 스타성이 모두 복합적으로 포함됐다. 지난 17일(한국시간)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원정은 손흥민이 왜 ‘레벨이 다른 선수’인지 증명한 무대였다.

이날 처음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내내 2선과 최전방을 종횡무진하며 울버햄튼 시절보다 훨씬 자유로운 공격 롤을 소화했다. 단순히 골만 노리는 스트라이커가 아니라, 팀 전체의 리듬을 끌어올리는 메이킹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말 그대로 압도적이었다.

슈팅 4회, 키패스 5회, 성공적인 드리블 4회. 모든 지표가 ‘에이스’ 수준이었다. 전반 중반에는 특유의 공간 침투로 상대 수비를 완전히 흔들며 선제골의 기점을 만들어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동료의 쐐기골을 도왔다. 이 장면 하나로 경기장은 폭발했고, 팬들은 “이게 바로 월드클래스”라며 함성을 쏟아냈다

경기 후 통계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5점을 매겼다. 동료들도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결승골 주인공 쇼이니에르는 “손흥민과 함께 뛰면 모든 게 단순해진다. 그의 움직임은 팀에 엄청난 해답을 제공한다”고 고백했다.

미드필더 델가도 역시 “손흥민은 긍정적인 에너지 그 자체다. 그는 단순히 스타가 아니라, 승리를 만드는 리더”라며 존경을 드러냈다. 현지 언론도 흥분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손흥민이 LAFC에서 본격적으로 빛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니라, MLS 전체를 흔드는 ‘손흥민 효과’에도 주목했다.

실제로 손흥민 입단 후 LAFC 티켓 가격은 평균 300달러에서 1,500달러로 다섯 배 폭등했다. 유니폼 판매 역시 개시와 동시에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한 스타 영입이 아니라, 리그 전체 시장성을 바꿔버린 초대형 이벤트였다.

그동안 MLS는 늘 “제2의 베컴, 제2의 메시”를 찾아왔다. 그러나 손흥민은 단순히 후광에 기대는 선수가 아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 가까이 살아남으며, 아시아 선수로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유럽 정상급에서 인정받은 기량을 고스란히 가져왔다.

실제로 여전히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나아가 한국과 아시아, 미국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팬덤은 그가 MLS에 미칠 영향력을 배가시킨다. 손흥민의 MLS 입성은 단순히 한 구단의 전력 보강을 넘어, 리그 전체 위상 강화와 직결된다.

메시가 리그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린 것과 마찬가지로 손흥민은 ‘퍼포먼스+흥행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카드다. 특히 아시아 마켓과 연결된 글로벌 확장성은 MLS가 그동안 간절히 원했던 지점이다. 이제 남은 건 시간이다.

손흥민은 이미 메시, 베컴, 뮐러의 뒤를 잇는 역대급 스타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그는 그저 명단 속 이름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매 경기, 매 플레이에서 “내가 왜 이 자리에 있는지”를 증명하려고 한다다. MLS는 손흥민이라는 슈퍼스타와 함께 새로운 황금기를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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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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