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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이강인, 아스날 가도 벤치 신세? "09년생·07년생 유망주와도 경쟁해야" 英 매체 경고...주전 보장 또 어렵다

OSEN

2025.08.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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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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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다시 한번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 아스날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하지만 영국 현지에서 그가 아스날 유니폼을 입더라도 원하는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됐다.

영국 '풋볼 런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의 이적시장을 다루며 "영입에 관해서 아스날이 가장 최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름은 바로 이강인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강인을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강인은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미래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아스날은 그를 영입하는 데 관심 있는 클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 역시 아스날이 이적시장 막판 보강을 위해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스날은 이강인의 측근과 직접 접촉 중이며 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미 시즌은 시작됐지만, 이적시장이 마감되려면 아직 2주가 남아있기에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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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올여름 새로운 도전과 PSG 잔류라는 두 가지 선택지를 두고 고민 중이다. 이유는 분명하다. 급격히 줄어든 입지와 출전시간 부족. 

이강인은 지난 시즌 후반기 들어 경쟁에서 급격히 밀려났고, 벤치만 지키는 시간이 들어났다. 흐비차 크바라첼리아와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측면 공격수 자리를 꿰찼고, 중원에서도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주앙 네베스 조합이 확고한 주전이 됐다.

다재다능함을 앞세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사랑을 받았던 이강인이지만, 순식간에 상황이 달라졌다. 그는 2006년생 세니 마율루에게도 밀리면서 PSG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우승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물론이고 지난달 막을 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선발 명단에서 사라졌다.

결국 이강인은 지난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이적설에 휩싸여 왔다. PSG 구단에도 중요한 경기에서 더 많이 뛰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이강인 영입을 노렸던 아스날을 비롯해 나폴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 등 여러 팀이 그의 행선지 후보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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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이강인을 향한 관심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최근 PSG의 이적시장을 다루며 "이강인은 좋은 제안을 받으면 팀을 떠날 수 있다. 특히 잉글랜드 클럽들이 문의해 왔다. 만약 그가 떠난다면 대체자가 영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공신력 높은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가 전한 내용이다.

그중에서도 아스날이 이강인과 가장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영국 '저스트 아스날'은 아스날이 먼저 이강인을 임대로 1시즌 함께하길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아스날이 PSG와 이강인 영입을 두고 협상을 시작했다. 이미 이강인에게 직접적인 관심을 표명했으며 완전 이적보다는 선 임대 계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는 재정적 위험을 줄이고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에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 지켜보려는 의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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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런던도 "이강인이 아스날의 문제에 대한 해답이라고 확신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적시장이 끝나가는 지금 시점에서는 괜찮은 영입이 될 거다. 호드리구와 에베레치 에제를 제외하면 시장에 현실적인 선택지는 그리 많지 않다"라며 이강인 임대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문제는 PSG가 이강인을 마냥 쉽게 보내줄 생각이 없다는 것. 이미 재계약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했지만, 여전히 그를 헐값에 놓아주길 꺼리고 있다. 무엇보다 이강인의 계약 기간은 2028년 여름까지이기에 PSG로서는 엔리케 감독이 좋아하는 이강인을 떠나보내줄 이유가 없다.

결국 PSG는 웬만해선 이강인을 팀에 남길 생각이다. 프랑스 '레퀴프'는 "이강인은 PSG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PSG는 그의 이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며 "이적시장이 열린 뒤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은 이강인에게 그가 항상 구단 계획의 일부이며 이적은 옵션 중 하나가 아니라고 확언했다. 다만 이적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만족스러운 제안이 올 시 PSG의 입장이 조금 달라질 수 있다. PSG는 2023년 여름 이강인을 2200만 유로(약 358억 원)에 영입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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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강인이 아스날 유니폼을 입게 되더라도 프리미어리그 생활은 생각보다 순탄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그나마 왼쪽 측면이 가장 비집고 들어갈 틈이 커보이지만,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레안드로 트로사르, 노니 마두에케, 에단 은와네리, 맥스 다우먼 등 경쟁자가 적지 않기 때문.

특히 마두에케는 올여름 옵션 포함 최대 5200만 파운드(약 977억 원)라는 거액에 영입됐다. 은와네리와 다우먼도 각각 2007년생과 2009년생으로 나이는 어리지만, 아스날에서 촉망받는 유망주다.

은와네리는 이미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최근 2030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맺었다. 게다가 마두에케까지 3명 모두 왼발잡인 데다가 은와네리와 다우먼은 중앙도 소화할 수 있다. 이강인과 역할이 겹칠 가능성이 큰 상황.

이 때문에 기브 미 스포츠는 "어떤 경우든 간에 이강인은 아마 마두에케, 은와네리, 다우먼과 함께 출전 시간을 두고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저스트 아스날 역시 "아르테타가 이끄는 스쿼드 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고려할 때 이강인이 파리보다 런던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물음표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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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65 스코어스, 나우 아스날, PSG, 아스날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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