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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태업맨' 이삭, 적반하장..."뉴캐슬 너네가 약속 안 지켰잖아"

OSEN

2025.08.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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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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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알렉산데르 이삭(26, 뉴캐슬 유나이티드)이 결국 폭발했다. "약속이 깨졌다. 더는 관계를 이어갈 수 없다"라며 공개적으로 구단을 비판하고 리버풀 이적 의지를 드러냈다.

영국 'BBC'는 20일(한국시간) "이삭이 소속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태도에 불만을 품고 강력하게 결별을 원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리버풀이 1억 1,000만 파운드(약 2,067억 원) 제안을 했으나 뉴캐슬이 이를 거절한 뒤, 무려 19일 동안 교착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삭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직접 심경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침묵하며 다른 이들이 왜곡된 이야기를 내놓는 걸 지켜봤다. 실제로 무슨 말이 오갔는지 알면서도 사실과 다르게 전해졌다"라며 "구단과 나는 오래전부터 입장을 공유했지만, 이제 와서 마치 문제가 새롭게 생긴 듯 행동하는 건 기만적이다. 약속이 깨지고 신뢰가 사라지면 관계는 지속될 수 없다. 변화는 나 자신뿐 아니라 모두에게 최선"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리버풀이 아직 재차 제안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BBC에 따르면 이는 뉴캐슬의 스트라이커 영입 상황과 직결돼 있다. 칼럼 윌슨이 팀을 떠난 가운데 뉴캐슬은 반드시 두 명의 공격수를 확보해야만 이삭을 내줄 수 있다. 그러나 요안 위사(브렌트포드),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울버햄튼) 등을 타깃으로 삼았지만, 협상은 난항이다. 특히 위사는 이적 의지를 드러냈지만 브렌트포드가 4,000만 파운드 이상을 고수하며 막히고 있고, 라르센 역시 울버햄튼이 최근 완전 영입을 마친 만큼 방출을 거부하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 내내 뉴캐슬은 주전 공격수 영입 경쟁에서 밀렸다. 벤야민 셰슈코(맨유), 주앙 페드로(첼시), 위고 에키티케(리버풀) 등 주요 타깃을 모두 놓쳤다. 뒤늦게 제이콥 램지, 말릭 치아우, 안토니 엘랑가 등을 데려오며 전력 보강에 나섰지만, 정작 절실한 최전방 보강에는 실패했다.

리버풀은 뉴캐슬이 스트라이커 영입에 성공할 경우 최소 1억 2,000만 파운드(약 2,255억 원) 이상의 재제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장 마감일(9월 1일)이 임박하면서 상황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뉴캐슬 팬들의 여론도 악화됐다. 개막전 아스톤 빌라전에서 원정 팬들은 이삭을 향해 '탐욕스럽다'는 구호를 외쳤다. 에디 하우 감독은 "돌아올 문은 열려 있다"라며 이삭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선수 본인이 훈련 복귀를 거부하고 있어 관계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

BBC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5,000만 유로 이상에 거래된 공격수가 올여름만 7명에 달한다. 하지만 그중 확실한 성공은 엘링 홀란과 이삭 정도뿐"이라며 "뉴캐슬은 무리한 지출을 경계하면서도, 동시에 팀의 미래를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라고 전했다.

결국 이적 여부는 뉴캐슬의 공격수 영입에 달려 있다. 이삭이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안필드에 설지, 아니면 다시 세인트 제임스 파크로 돌아갈지는 이적 시장 마감 직전까지도 알 수 없는 최대 화두로 남게 됐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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