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가 또다시 잉글랜드 무대를 지배했다. 이번에는 프로 선수들이 직접 뽑는 최고 영예를 안았다.
리버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살라가 2024-2025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라고 발표했다.
살라는 20일 맨체스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2017-2018, 2021-2022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PFA 올해의 선수가 됐다. 이는 역사상 최초 기록이다.
살라는 이번 시즌 후보 명단에 오른 6명 중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리버풀 동료 알렉시스 맥 알리스테르 역시 후보에 포함됐지만, 최종 주인공은 살라였다. 리버풀 선수로는 이번이 통산 10번째 수상이다.
살라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맹활약했다. 그는 모든 대회에서 52경기 출전, 34골 23도움을 기록했다. 그중 리그에서만 47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대회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 타이 기록을 세웠다. 자연스레 리그 득점왕과 도움왕까지 차지하며 개인 수상 부문을 휩쓸었다.
PFA 올해의 선수는 현역 선수들의 투표로만 결정되는 상이다. 살라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축구기자협회(FWA) 올해의 선수,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까지 휩쓸며 3관왕을 달성했다.
리버풀의 전설적인 선수들인 테리 맥더모트(1979-1980), 케니 달글리시(1982-1983), 이안 러시(1983-1984), 존 반스(1987-1988), 스티븐 제라드(2005-2006), 루이스 수아레스(2013-2014), 버질 반 다이크(2018-2019)도 과거 이 상의 주인공이 됐었다. 살라는 이들의 계보에 자신의 이름을 세 번째나 새기며 '레전드' 반열을 확고히 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