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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롤챔스] 제천에서는 ‘꼬꼬갓’…고수진 해설의 특별한 이벤트

OSEN

2025.08.19 21:25 2025.08.1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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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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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제천, 고용준 기자] ‘페이커’ 이상혁과 ‘데프트’ 김혁규, 두 레전드로 인해 서울 마포고등학교는 학교 이름과 달리 서울 마포구가 아닌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했음에도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를 좋아하는 e스포츠 팬들에게는 가장 유명한 고등학교로 이름을 올리고는 했다.

지난 16일과 17일 충청북도 제천에서 열린 ‘제 17회 대통령배 e스포츠 대회(이하 KeG)’에서도 위의 사례가 떠오르는 일이 생겼다.  LCK에서 해설위원과 분석 데스크에서 활동하고 있는 ‘꼬꼬갓’ 고수진 해설이 고향을 찾아와 토크콘서트에 참가했다.

100명 남짓한 인원이 모였음에도 제천 출신 프로e스포츠 선수였던 고수진 해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10대부터 40대 장년층까지 토크콘서트 현장을 찾은 이들은 고수진 해설의 토크 콘서트에 푹빠져 1시간 가까운 시간을 보냈다.

토크 콘서트 종료 후 OSEN을 만난 고수진 해설은 “고향인 제천에서 KeG가 열리고, 토크콘서트에 초대까지 받으니 너무 설레서 잠을 설쳤을 정도다”라고 웃으면서 “꼭 LOL이 아니어도 e스포츠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에게 어떤 도움되는 말을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호응을 잘해주셔서 좋게 끝난 것 같다. 정말 여기에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멋진 미소로 토크 콘서트에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

고수진 해설의 토크콘서트에서는 ‘평생 LCK 고정해설과 롤드컵 우승 타이틀 중 하나를 가져야 한다면’ 이나 ‘피부관리의 비결’ 같은 이색적인 질문들이 많았다. 그외에도 기억에 남는 질문을 묻자 고수진 해설은 ‘감독 VS 해설’을 골랐다. 그 이유를 묻자 “지금은 해설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예전에 중국에서 제의가 왔을 때 갔다면 어떻게 됐을지에 대한 생각을 해봤다. LPL의 세계관도 보고 싶고, 궁금한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LCK 해설을 하고 있는 만큼 지금은 여기에 정말 잘 집중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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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웅’ 장건웅 전 한화생명 코치가 만든 MiG 블리츠 소속 원거리 딜러로 프로에 데뷔했던 그는 비교적 짧은 선수 생활 이후 아마추어 방송인으로 진로를 바꿨다. 개인방송과 객원 해설로 오랜 기간 활동하면서 e스포츠 업계에 대한 꿈을 놓지 않았던 그는 2020년 KeSPA컵 해설부터 본격적으로 LOL 해설로 변신에 성공했다.

2021 LCK 챌린저스리그, 2022 롤드컵 객원해설을 거쳐 2023년부터 LCK 해설과 분석데스크로 오랜 시간 고대했던 꿈을 현실로 이끌어냈다. 그는 프로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인내와 노력을 조언했다. 현실의 어려움을 언급하면서도 지치지 않고 경주한다면 언제가는 열매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천금같은 조언을 남겼다.

“항상 아마추어 선수들을 보다보면 재능이 넘치는 선수들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들 중 데뷔는 극소수이기에 아쉬운면도 많다. 인내심을 가지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노력하라고 말하고 싶다. 빨리 데뷔하고 싶고 성적을 내고 싶지만 현실은 만만치않다. 눈앞의 것만 쫓으면 지치기 마련이다. 빠르진 않을수 있지만 지치지않고 꾸준히 내실을 키우면 언젠가 빛을 본다고 생각한다. 단기 중기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며 하나씩 미션을 클리어했으면 좋겠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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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고수진 해설은 “최근 목건강과 관련해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셔서 너무 감동 받았고, 감사한 마음이 컸다.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회복해 돌아가겠다. 매 번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우리 LCK에서 만나요”라는 감사 인사로 인터뷰를 끝맺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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