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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CM 기술유출 연루' 日TEL CEO, 대만 방문해 사태해결 모색

연합뉴스

2025.08.1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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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CM 기술유출 연루' 日TEL CEO, 대만 방문해 사태해결 모색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의 첨단기술 유출 사건에 연루된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TEL)의 최고경영자가(CEO) 사태 해결을 위해 대만을 방문한다고 연합보 등 대만언론들이 20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TEL의 가와이 도시키 CEO는 내달 10일 개막하는 '타이베이국제반도체전' 행사 기간에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소식통은 TSMC가 최첨단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기술 유출 사건과 관련해 대만 검찰의 증거 수집이 끝난 이후 TEL 측에 구상권 청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을 접한 TEL 측이 CEO의 직접 TSMC 방문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베이국제반도체전 기간에 양측 경영진이 만나 협상을 통한 중대 협의를 확정할 것이란 관측도 내놨다.
소식통은 TSMC 내부에서 TEL CEO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TEL 내부에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함구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TEL 측이 기술유출 사건과 관련한 대만 검찰의 수사 협조를 위해 고위 임원 2명도 대만에 파견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소식통은 양사가 이번 2나노 기술 유출 사건이 정치적으로 비화해 대만과 일본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원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앞서 대만 고등검찰서 지적재산권분서는 지난달 TSMC 전현직 직원 9명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며 TSMC 통합시스템 부문에서 퇴직 후 TEL로 이직한 천 모씨와 TSMC에서 일하던 우 모씨 등 3명을 국가안전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번 TSMC의 기술 유출이 중국 기업이 아닌 일본 기업과 연관됐다는 소식이 대만 사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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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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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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