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알렉산데르 이삭(26, 뉴캐슬)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잔류할 전망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이적설에 휘말린 알렉산데르 이삭의 판매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구단은 여름 이적시장 동안 이적 가능성은 열려 있지 않다는 강경한 입장을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알렉산데르 이삭은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약속이 깨졌다. 더는 관계를 이어갈 수 없다"라며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내며 사실상 뉴캐슬과 결별을 선언했다.
그는 "그동안 침묵하며 다른 이들이 왜곡된 이야기를 내놓는 걸 지켜봤다. 실제로 무슨 말이 오갔는지 알면서도 사실과 다르게 전해졌다. 구단과 나는 오래전부터 입장을 공유했지만, 이제 와서 마치 문제가 새롭게 생긴 듯 행동하는 건 기만적이다. 약속이 깨지고 신뢰가 사라지면 관계는 지속될 수 없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뉴캐슬 구단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저녁 이삭의 소셜 미디어 게시글을 접하고 실망했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삭은 여전히 구단과 계약 상태에 있으며, 올여름 그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약속은 어떤 구단 임원도 한 적이 없다"라고 못 박았다.
뉴캐슬은 단호히 반박하며 매각 불가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구단은 "우리는 최고의 선수들을 지키고 싶지만, 동시에 선수 개개인의 바람을 이해하며 그들의 의견에 귀 기울인다. 그러나 모든 결정은 언제나 뉴캐슬 유나이티드, 팀, 그리고 팬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올여름 이적과 관련해 그러한 조건은 발생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충족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리버풀은 1차 제안을 거절당한 뒤 추가 제안을 보내지 않고 있다. 위고 에키티케를 영입했고 모하메드 살라, 코디 각포는 여전히 선수단에 속해 있다. 여기에 '실패한 영입'으로 간주됐던 페데리코 키에사까지 1라운드 골맛을 보며 부활을 예고한 상황, 굳이 큰 돈 들여 스트라이커를 추가 영입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뉴캐슬 구단은 "뉴캐슬은 자랑스러운 전통을 가진 구단이며, 가족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삭은 여전히 우리 가족의 일원이며, 그가 동료들과 다시 합류할 준비가 되면 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데일리 메일은 "이삭의 이적설은 결국 구단의 단호한 방침에 가로막혔다. 이로써 리버풀을 비롯한 여러 구단이 주시한 이삭의 거취는 최소한 올여름 이적시장에서는 결론이 난 셈"이라며 "뉴캐슬은 '이삭은 여전히 우리 가족의 일원이며, 팀 동료들에게 돌아올 때 따뜻하게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관계 회복 의지도 드러냈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