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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손흥민이 유니폼 판매량 1위? "절대 아니야...그 누구도 근거 제시 못해" 조롱 섞인 의문 등장

OSEN

2025.08.1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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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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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3, LA FC)의 '전 세계 유니폼 판매량 1위'라는 주장에,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일 뿐이라는 의견이 등장했다. 

미국 '스포츠 체이싱'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존 소링턴 LA FC 단장이 손흥민의 유니폼 판매량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를 넘어섰다고 주장했지만, 팬들의 반응은 차갑다. 객관적인 근거가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의 지난 15일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MLS 이적 직후 세계 시장에서 르브론 제임스의 유니폼 판매량을 넘어 섰다.  LA FC 단장 존 소링턴은 '현재 손흥민의 유니폼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라고 직접 밝혔다.

지난 7일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끝낸 손흥민은 LA FC와 2027년까지 계약을 맺었고, 2029년 6월까지 연장 가능한 옵션도 포함했다. 이적료는 약 1,950만 파운드(약 367억 원)로 MLS 역대 최고 기록이다. 연봉 또한 870만 달러(약 120억 원)로 '축구 황제' 메시에 이어 리그 2위 수준이다.

구단은 이 모든 비용을 웃도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소링턴 단장은 "현재 손흥민 유니폼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메시나 호날두는 물론, NBA 슈퍼스타들까지 능가하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진행자 앤디 골드스타인이 "메시가 아니냐"라며 해당 발언에 의문을 표했으나, 소링턴 단장은 "지금은 손흥민이 최고다"라고 확실하게 이야기했다. 메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르브론, 오타니 쇼헤이 등 타 종목 슈퍼스타들보다 많은 유니폼 판매를 기록 중이다. 즉, 소링턴 단장의 이야기는 손흥민이 이러한 선수들보다 유니폼을 더 많이 파는, 즉, 현 시점 '전 세계 유니폼 판매 1위' 선수라는 뜻이다.

문제는 근거가 빈약하다. 소링턴 단장의 이 같은 발언을 그대로 인용한 영국 '퍼버티 스포츠'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 댓글창이 불탔다. 한 팬은 "손흥민이 훌륭한 선수인 건 맞지만 메시, 르브론보다 큰 글로벌 아이콘은 아니다. 아시안컵조차 우승하지 못했는데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 구단 대표 발언이라 신뢰하기 어렵다"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팬은 "어느 언론도 실제 수치를 제시하지 못했다. 오직 구단이 만들어낸 이야기일 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심지어 일부 팬들은 "출처: 날 믿어라"라는 조롱 섞인 댓글을 남기며, "미국식 'PR 쇼'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손흥민은 이달 초 토트넘을 떠나 LAFC 유니폼을 입었고, 시카고전에서 교체 투입으로 데뷔전을 치른 뒤 뉴잉글랜드 원정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경기력과 별개로 그의 상업적 효과를 강조하려는 구단의 움직임은 이해할 수 있지만, 객관적 지표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세계 1위 판매량'이라는 주장은 오히려 신뢰성 논란만 키우고 있다.

결국 손흥민의 스타성은 분명하지만, 메시와 르브론을 넘어섰다는 단장의 발언은 아직까지는 '구단의 희망 섞인 과장'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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