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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만 원해요' 맨유, 가르나초 가격표 붙였다..."943억 원 주면 깔끔하게 매각"

OSEN

2025.08.1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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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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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1)의 결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유력한 행선지는 첼시지만, 맨유는 '5,000만 파운드(약 943억 원)'라는 확고한 가격표를 내걸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가르나초의 이적을 원치 않지만, 그가 떠나야 한다면 총액 5,000만 파운드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며 "첼시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으나, 구단은 결코 헐값에 팔 생각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이미 3개월 전 가르나초에게 새로운 팀을 찾으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9월 1일 이적시장 마감이 임박한 시점에도 그는 여전히 올드 트래포드에 남아 있다.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건 감독과 선수 사이의 파국적 관계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벤치에 머문 뒤 가르나초는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렸고, 그의 형 로베르토는 소셜미디어에서 "희생양이 됐다"라며 구단을 직격했다.

맨유는 이적 협상에서 확고하다. 첼시가 낮은 금액을 제시한다면, 그들은 지난 여름 노니 마두에케가 4,850만 파운드에 팔린 사례를 꺼낼 수 있다. 또 제이미 바이노-기튼스(4,850만 파운드, 도르트문트→첼시), 오마리 허친슨(3,750만 파운드, 입스위치→노팅엄)과 비교해도 가르나초가 최소한 동등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주장한다.

실제 수치도 이를 뒷받침한다. 가르나초는 커리어 48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이는 앤서니 엘랑가보다 많다. 기대 득점(xG), 어시스트 수치에서도 비슷하거나 우세하다. 맨유는 가르나초가 "기튼스보다 뒤지지 않고, 허친슨보다는 훨씬 낫다"라고 확신한다.

문제는 분위기다. 데일리 메일은 "올드 트래포드 인근에 붙어 있던 그의 사진이 훼손되는가 하면, 여름 휴가 중 아스톤 빌라 유니폼(이름은 '래시포드')을 입고 찍은 사진이 공개돼 팬들의 분노를 샀다. 선수 본인뿐 아니라 팬들과의 관계마저 금이 간 상황"이라고 짚었다. 

맨유는 올여름 공격진 보강에만 약 2억 파운드(약 3,771억 원)를 투자했기 때문에 추가 영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매각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가르나초의 이적은 '모든 당사자들에게 최선의 선택'으로 여겨진다. 첼시가 요구액을 채운다면, 그의 미래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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