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그룹 마마무(MAMAMOO) 멤버 문별이 확장된 음악 세계로 리스너들을 초대한다.
문별은 오늘(20일) 오후 6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4집 'laundri'를 발매한다. 문별은 컴백마다 앨범 제작 전반에 적극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업그레이드된 음악적 역량을 담아낸 가운데, 새 앨범 역시 작사 및 작곡에 직접 참여하며 짙어진 음악적 색채를 그려낼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은 'laundri' 발매를 앞둔 문별의 일문일답이다.
[사진]OSEN DB.
Q. 미니 4집 'laundri'로 돌아왔습니다. 국내 컴백은 약 1년 만인데, 발매 소감은요?
A. 정규 1집 리패키지 'Starlit of Twinkle : REPACKAGE' 발매 이후 정말 딱 1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어떤 이야기를 전하면 좋을까', '제 음악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을까'를 두고 끊임없이 고민했어요. 그래서인지 이번 앨범은 저에게도 큰 의미를 갖는데, 드디어 들려드릴 수 있게 돼 설레면서도 떨립니다. 오랜 시간 기다려 주신 만큼, 진심을 담아 만들었으니 팬분들이 좋아해 주시면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Q. 'laundri'는 다양한 감정을 세탁의 과정에 비유해 풀어낸 앨범입니다. 감정을 세탁한다는 콘셉트를 떠올리게 된 배경과 이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나요?
A.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감정은 마를 수 없는 빨래 같다고 생각해요. 좋은 일만 가득하다면 좋겠지만, 때때로 나쁜 일이 찾아오기도 하잖아요. 사랑 역시 미련이 남는 사랑과 홀가분하게 끝나는 사랑이 있듯, 다양한 순간들을 겪게 되는데, 그 모든 감정을 '나'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섞어내며, 얼룩진 마음을 닦아내는 과정(세탁)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번 앨범은 감정을 단순히 세탁해 지워버리는 것이 아닌, 세탁한 옷에 은은히 남는 잔향처럼 오래도록 머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어요.
Q. 타이틀곡 'Goodbyes and Sad Eyes'의 간략한 곡 소개와 포인트 안무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Goodbyes and Sad Eyes'는 이별 후에 주저앉아 있기보다는, 나만의 방식으로 훌훌 털어내고 더 행복해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마치 스스로에게 건네는 응원가처럼 들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멜로디뿐만 아니라 가사 한 줄 한 줄에도 이야기가 담겨 있는 만큼 꼭 가사를 곱씹으면서 들어보시길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완벽한 Goodbye'에서 굿바이를 외치며 손등에 뽀뽀하는 제스처와 'Don't give me those sad eyes'라는 가사에 맞춰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표현한 안무가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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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솔로 아티스트 문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섬유유연제 향을 꼽아본다면요? 이유와 함께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시원한 향'을 꼽고 싶어요. 시원한 향은 그 자체로 다양한 분위기를 담고 있다고 생각해서, 솔로 아티스트로서 문별이 보여주고 싶은 다채로운 모습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데 있어 가장 잘 어울리는 향이라고 생각합니다.
Q. 올해 일본 싱글 'Aurora' 발매를 시작으로 팬콘서트 'sea;nema' 개최, 미니 4집 'laundri' 발매까지 쉴 틈 없이 달려왔습니다. 문별을 뛰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A.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제 팬분들, '별똥별'이에요. 일련의 과정에서 저의 삶과 음악의 원동력은 팬분들과의 만남이라는 걸 정말 많이 느꼈어요. 제가 어디에 있든, 어떤 모습을 보여주든 한결같이 제 모든 순간을 응원해 주시잖아요. 늘 그 생각의 끝에는 '나를 이만큼이나 사랑해 주는 분들이 있으니 절대 실망시키지 말아야지', '더 열심히 해서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지' 하고 다짐하게 돼요. 올 하반기에는 팬분들과 더 많이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으니 기대해 주세요.
Q. 문별의 컴백을 기다려 왔을 팬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지난 10년 동안 늘 기다려 주고, 챙겨 주고, 용기를 주는 팬분들 덕분에 조금은 느린 저의 한 걸음 한 걸음이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저를 기억해 주고, 사랑해 주고, 이해해 주고, 이끌어 주셔서 고마워요. '단단한 우리'라는 사이가 참 좋습니다. 그렇기에 오래 보고 싶습니다. 고맙고 사랑해요.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