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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여름 이적시장 '쩐의 전쟁'서 경쟁 리그 압도...리버풀이 큰손

중앙일보

2025.08.2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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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레버쿠젠에 1700억원의 이적료를 남기고 리버풀로 이적한 비르츠.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역대 최대 금액을 투자하며 경쟁 리그와의 '쩐의 전쟁'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

19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EPL 구단들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벌써 22억6000만 파운드(약 4조 2600억원)을 썼다. 지난해 여름 이적료 총액인 19억7000만 파운드(약 3조7200억원)보다 약 12.7%가 증가한 수치다. 23억6000만 파운드(4조4500억원)를 써서 역대 최고였던 2023년 기록과 비슷한 수준이고, 남은 기간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은 다음달 1일이다.

EPL 구단 중 가장 큰 손은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다. 무려 9000만 파운드(약 1700억원)의 이적료를 레버쿠젠(독일)에 주고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를 데려왔다. 비르츠는 패스와 드리블 슈팅이 모두 능한 공격형 미드필더다. 수많은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은 비르츠는 모두 뿌리치고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최소 두 개 이상의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리버풀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에서 공격수 위고 에키티케(최대 7900만 파운드)도 데려오는 데도 큰 돈을 썼다. 리버풀의 라이벌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도 큰 돈을 들여 전력을 보강했다. 대표적 사례는 라이프치히에서 영입한 공격수 베냐민 셰슈코(최대 7400만 파운드)다.

리버풀을 비롯해 브렌트퍼드, 노팅엄 포리스트, 본머스, 번리, 선덜랜드 등 EPL 6개 팀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갈아치웠다. BBC는 EPL이 유럽 5대 리그에 속하는 나머지 리그의 이적료 총합보다 더 많은 돈을 썼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7억8000만 파운드, 독일 분데스리가는 5억6000만 파운드, 프랑스 리그1은 4억3000만 파운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4억5000만 파운드를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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