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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베트남 두산비나 인수…“동남아 기자재 공급망 확보”

중앙일보

2025.08.20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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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비나가 제작해 인도에 납품한 71m 높이의 항만크레인. 사진 두산비나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법인 ‘두산에너빌리티베트남(이하 두산비나)’을 인수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일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비나 주식 100%를 2900억원에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비나는 2006년 베트남 중부 꽝응아이성 쭝꾸엇경제특구에 설립돼 화력발전용 설비,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모듈, 항만 크레인 등을 생산하고 있다.

HD현대는 두산비나 인수로 그룹 내 동남아 기자재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은 인수 완료 후 LNG추진선, 암모니아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에 탑재되는 독립형 탱크 제작을 위한 신규 공장을 두산비나 부지에 신설할 예정이다. 두산비나에서 생산된 독립형 탱크는 국내로 공급된다.

또 두산비나는 아시아 지역 내 항만 크레인 사업을 위한 거점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두산비나는 2023년 26기, 2024년 24기의 항만크레인을 제작해 싱가포르 등에 납품해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의 일환으로 두산비나를 매각했다. 소형모듈원전(SMR)·가스터빈·수소 등 에너지 사업에 투자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 자산을 매각 중이다.







김효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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