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K-pop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는 아리랑TV의 토크 프로그램 'K-Pop : The Next Chapter'에 전격 출연했다. 한국 전통문화와 K-Pop을 주제로 한 넥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KPop 데몬 헌터스 (이하 케데헌)’의 열풍을 통해 K-Pop의 글로벌 위상과 확장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K-Pop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프로그램의 주요 패널 중 한명으로 참석했다.
대통령과 함께 ‘케데헌’을 연출한 메기 강 감독, 케데헌 OST 수록곡 ‘Take down', 'Strategy'를 부른 '트와이스'의 정연과 지효, 음악 프로듀서 R.Tee, 그리고 김영대 평론가가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메기 강 감독은 ‘케데헌’ 열풍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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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편 데뷔작의 소재를 ‘K-pop’으로 정한 계기에 대해 메기 강 감독은 “미국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일한 지 20년이 됐는데, 시작 때부터 한국 문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고 싶었다”면서 “한국 문화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자는 게 목표였고, 그것이 세계인들에게 통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K-pop산업에 과제는 무엇이냐는 깊이 있는 대화도 이어졌다. 김영대 평론가는 “그동안 소수의 사람들이 열심히 피땀 흘려 ‘트와이스’ 같은 아이돌이 국위선양하며 이어온 산업으로 지금은 어느 정도 외적인 토대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IP(지식재산권)을 누가 소유할 것인가, 어떻게 우리만의 플랫폼을 만들 것이냐, 뮤지션을 어떻게 키울 것이냐”를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이대통령은 “성공한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작품 등은 수없이 많은 도전과 실패의 결과물”이라면서 “하지만 기회조차 못 갖는 경우도 무수하기 때문에 정부가 관심 가져야 될 부분은 토대를 제대로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K-Pop 산업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참석해 글로벌 문화강국으로 나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한 'K-Pop : The Next Chapter'는 아리랑TV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